[굿모닝 마켓] 분쟁과 전쟁 사이 '혼조'…엔비디아 시총 60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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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현재 시장의 플레이어는 크게 두 축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그리고 중동 전쟁 이슈.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와중에 두 플레이어가 시장을 쥐고 흔들고 있는데요.
과연 경제지표와 실적이 중동 이슈까지 소화해 줄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다우 지수 0.04% 상승한 반면, S&P500은 0.01%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고, 나스닥도 0.25% 하락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시장은 장중에 상승 전환 잠깐 했다가 다시금 보합권에서 마무리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도 흐름 보시면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만큼 개별적으로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있었는데요.
애플은 0.88%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도 0.17% 하락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중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4.5% 이상 급락하면서 시총 상위주들 중에서는 가장 흐름이 좋지 않았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89% 상승했고, 내일(19일) 장 종료 후에 실적 발표 앞두고 있는 테슬라도 0.37%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고요.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여섯 달 연속 상승해 오고 있습니다.
소비 호조는 경제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이죠.
이는 곧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이날 주식 시장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제 지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은 역시나 채권 시장이었습니다.
특히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일 이후 다시 11일 만에 4.8%대로 올라섰습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5.2%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이날 반도체 종목들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었죠.
이번엔 '저사양' 인공지능 칩까지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우회로를 완전히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종목 중엔 엔비디아의 타격이 컸는데요.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이 이번 추가 통제 조치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가 나온 뒤 장 초반 엔비디아는 7%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부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여전히 시장을 쥐고 흔드는 건 중동 전쟁 이슈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중대 기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당사국인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발표를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맞서 반격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할 예정인데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사태의 향후 전개 방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중요한 플레이어로 이 전쟁 이슈가 거론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잘 해내면서 중동에서 긍정적인 뉴스를 끌어낼 수 있을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이날 유가는 중동 사태를 주시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는 0.3% 오른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더불어 내일은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연준 의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는데요.
분쟁과 전쟁 사이, 중동에서 원하는 소식이 들려오는지 확인한 뒤에야 개별 종목에도 집중할 여유가 생기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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