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500명 공습 사망에...美·팔·요르단·이집트 4자회담 취소
김가연 기자 2023. 10. 18. 08:09
바이든 이스라엘만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자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미국, 이집트, 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파디 장관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과 학살을 종식시키기로 당사국들이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사파디 장관이 그 지역(가자지구)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군사 작전을 펼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의 4자회담 취소는 이날 가자지구 병원이 공습을 받아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인류에 대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요르단으로 향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요르단 왕실과 협의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 방문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스라엘로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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