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선, 북부 레바논·시리아 국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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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 중인 가자는 물론 북부 레바논 접경에서도 확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현재 전선은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뿐 아니라 북부의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접경지대로 확대되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레바논 일부 영토를 미사일로 공습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공격 규모는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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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 중인 가자는 물론 북부 레바논 접경에서도 확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현재 전선은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뿐 아니라 북부의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접경지대로 확대되는 중이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스라엘 영문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반(反)이스라엘 무장 단체 헤즈볼라는 16일 이스라엘 북부의 마을 6곳에 소총과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전날에도 북부 마을 7곳을 공격했다. 전날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는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져 주민 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헤즈볼라가 북부 국경을 따라 있는 이스라엘 군 초소의 일부 감시 카메라를 파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IDF) 측은 “레바논 국경에 쳐진 보안 장벽에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하려던 테러리스트 부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공격에 앞서 감시 카메라와 장벽을 무력화하는 건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철조망을 무너뜨리고 침투한 방식과 유사하다.
이날 IDF는 레바논에서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 병력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첫 공격 직후부터 북쪽 국경에서 서서히 공격 빈도를 높여왔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레바논 일부 영토를 미사일로 공습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공격 규모는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국제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일부 활주로를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2일에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공항과 알레포 공항을 공습했다. 현지 언론들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견제하기 위한 선제 공습”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전 이후 혁명수비대는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에즈조르에 있던 병력을 이스라엘과 더 가까운 남쪽의 다마스쿠스 부근으로 재배치했다. 지난 10일에는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완충 지대 골란 고원을 향해 시리아 쪽에서 다수의 박격포 공격이 가해졌다.
이스라엘 동쪽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도 충돌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개전 후 이스라엘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58명이 사망하고 1176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으로 100만명이 피란에 나선 가자지구에는 이날도 남부 지역을 포함해 군사 시설과 주거용 건물 등을 향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이 이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 관계자는 이날 밤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7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16일까지 열흘간 곳곳에서 이어진 로켓·미사일 공습과 교전 등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가 4200명을 넘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1400명, 가자지구에서 280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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