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출국 점유율 하락 우려…목표가↓-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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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8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3분기 1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지만, 실적회복에도 구조적인 벨류에이션(기업가치)하락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출국자 수는 분기 600만명 대를 회복하며 코로나 이전의 85~90%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다만, 실적과 유동성 회복에도 주가 부진의 이유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쏠림이 심화하며 출국 점유율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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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3분기 1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지만, 실적회복에도 구조적인 벨류에이션(기업가치)하락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2750원이다.
매출 급증은 패키지 수요 회복에 기인하는데,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3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6% 올랐고,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58%까지 수요를 회복했다. 출국자 수 회복률은 같은 기간 84%인 점을 고려하면 패키지 여행업의 회복세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치며 이익 체력은 개선된 점 확인된 셈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출국자 수는 분기 600만명 대를 회복하며 코로나 이전의 85~90%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하나투어의 9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코로나 이전의 74%로 집계됐고,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코로나 직전 5개년 평균치의 112%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유동성의 경우도 상반기 말 순 현금 1747억원으로 2019년 말 322억원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실적과 유동성 회복에도 주가 부진의 이유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쏠림이 심화하며 출국 점유율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주가 멀티플은 코로나 이전 주가수익비율 40~100배 밴드를 오가며 높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25~50배 밴드로 크게 하향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패키지 여행업이 플랫폼 기반 OTA와의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밀리며 출국 점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총 송출객수 기준의 출국 점유율은 3분기 12.1%로 코로나 직전 12개 분기 평균치 19.9%를 여전히 크게 하회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목표가를 낮췄다. 예상보다 늦은 수요 회복세를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구조적인 출국 점유율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행업 밸류에이션 하락세가 뚜렷하게 포착됐다”며 “핵심 수요지역인 중국에서의 패키지 송출객수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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