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키부츠 공격’에 ‘가자지구 공습’ 맞불…위성으로 본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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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열흘 남짓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의 위성에 찍힌 고화질 위성사진을 활용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살펴봤습니다.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 동북부 베이트 하눈 마을의 경우, 지난 6월 5일 위성사진상에는 네모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지만, 지난 14일 사진엔 그간의 공습으로 상당한 구역에 잔해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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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열흘 남짓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의 위성에 찍힌 고화질 위성사진을 활용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살펴봤습니다.
■ 기습 공격에 쑥대밭 된 키부츠…집들 무너지고 대형 건물 완파
가자지구에서 불과 5km 떨어진 이스라엘의 한 키부츠(집단 농장)인 베에리(Be'eri). 전쟁 첫날인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들이닥쳐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웠던 마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난 10일자 위성사진에선 성한 집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격으로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또다른 키부츠인 니르오즈(Nir Oz)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가자지구 국경에서 3km가량 떨어져 있는 이곳도 지난 7일 하마스의 표적이 됐는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체 4백여 명의 주민들 중 180명 가량이 살해되거나 납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위성사진에 뚜렷이 보이던 니르오즈의 흰색 대형 건물이 하마스 공격 이후인 지난 15일 사진에서는 뼈대만 남아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합니다.
■ 반격 나선 이스라엘…대규모 폭격에 무너진 대학교 건물
이스라엘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전쟁을 공식 선포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지구 내 표적 수백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 동북부 베이트 하눈 마을의 경우, 지난 6월 5일 위성사진상에는 네모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지만, 지난 14일 사진엔 그간의 공습으로 상당한 구역에 잔해만 남았습니다.
가자지구의 중심 도시인 가자 시티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중점 공격 목표는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1.5km 남짓 떨어진 '이슬람대학교'였는데,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학교 건물이지만 하마스 군사 작전에 이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자 위성사진까지 비교적 온전해 보이던 이슬람대학교는, 15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주황색 건물을 비롯한 몇몇 건물이 완파되고, 인근 거리도 파괴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5일 기준,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500여 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사망자는 2,670여 명으로 양측 사망자는 4,1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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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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