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브뤼셀 총격테러’ 배후 자처…“스웨덴인 겨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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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현지 시각 17일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IS는 사건 하루만인 이날 오후 자체 선전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해당 총격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싸우려는 '글로벌 연합체'(global coalition)에 합류한 스웨덴인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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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현지 시각 17일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IS는 사건 하루만인 이날 오후 자체 선전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해당 총격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싸우려는 ‘글로벌 연합체’(global coalition)에 합류한 스웨덴인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총격범이 “IS 전사”였다면서 “해당 연합체 일원인 국적의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IS 작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저녁 7시 15분쯤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는 군용 총기로 무장한 범인이 스쿠터를 타고 달려와 행인들을 향해 최소 8차례 총격을 가해 인근을 지나던 스웨덴인 2명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난 용의자는 밤새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벨기에 경찰에 의해 이날 오전 사살됐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사건 직후 한때 브뤼셀 지역의 테러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가 이날 오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에 따라 기존 3단계로 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용의자가 사살된 점, 이번 사건이 공모자가 없는 ‘단독 범행’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 등을 하향 조정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IS가 직접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유사 테러에 대한 우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관은 이날 오후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를 통해 “테러경보 3단계로의 하향 조치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 이후 유럽 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진영 간 갈등이 고조되어 유럽 각국에 테러 위험이 상존”한다며 교민들에게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앤트워프 지역에 있는 유대인 밀집 지역 및 브뤼셀내 유대교 종교 시설 인근 지역 등의 방문을 자제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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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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