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지역 방송'…LG헬로비전 "오픈 스튜디오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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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아들이 아나운서가 돼 프롬프터에 적힌 오늘의 소식을 읽는다.
모두 LG헬로비전(037560)이 설립한 '오픈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LG헬로비전 오픈 스튜디오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LG헬로비전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방송 등의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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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입소문 효과로 인지도 상승…'로컬 크리에이터' 표방
(원주=뉴스1) 윤지원 기자 = 어린이집 원아들이 아나운서가 돼 프롬프터에 적힌 오늘의 소식을 읽는다. 플라스틱 포차 테이블을 펼쳐놓고 시의원이 지역의 내일을 말한다. 동네 노래자랑이 열리는 한편 방문객들이 알뜰폰과 가전제품 상담을 받는다.
모두 LG헬로비전(037560)이 설립한 '오픈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에 김해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원주에 스튜디오를 열었다. 올 하반기 목포에 3호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LG헬로비전 오픈 스튜디오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지역 주민이 쉽게 참여하고 즐기는, 개방된 방송 공간과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지역 방송으로의 관심을 유도하고 케이블TV의 낡은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를 맞은 케이블TV는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섰다. 그중 하나는 '지역성'을 살리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방송 등의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달 13일 직접 찾은 원주 오픈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2000여명이 넘는 이용자가 이곳을 방문했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월평균 약 500명이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원주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지역 콘텐츠 제작, 어린이 직업 체험, 지역 특산물 홍보 및 판매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지역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입소문' 효과다. 이는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박승화 LG헬로비전 오픈스튜디오TF장은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가입하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향하는 LG헬로비전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윤종 수도권 미디어 국장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며 "지역의 조력자 역할을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서 한다"고 덧붙였다.
박 담당은 "지역은 일반 소비자도 있고 기업도 있고 정부도 있다"며 "이를 다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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