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차전지·자동차·조선 성장 기대…대부분 산업 회복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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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일반산업의 중장기 변화 트리거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을 지목하고 국내 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일반산업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환경 변화에 노출돼 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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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일반산업의 중장기 변화 트리거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을 지목하고 국내 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대부분의 산업이 기저효과에 기인한 제한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차전지, 자동차 및 조선은 성장성, 수익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7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국내 일반산업을 전망하는 ‘2024년 일반산업 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일반산업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환경 변화에 노출돼 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고성장의 한계’는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을 약화시킴으로써 주요 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산업에 내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는 내년에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매우 큰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기술 적응’은 중장기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한 관심을 받은 영향으로 2024년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핵심 산업 중에서 석유화학과 해운은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자동차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 주요국들은 탄소국경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탄소가격제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우리나라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정유 업계는 우리나라의 석유수요가 2025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친환경 사업 전환과 같은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조선업계는 환경 이슈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LNG, 메탄올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의 수주 확대를 예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산업계에 중장기 영향을 미칠 마지막 트리거로 디지털 기술 적응을 들었다. 디지털 기술 적응은 모든 산업계에 공통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연구소에서는 뿌리산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지털 산업과 전통 제조업 모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고, 건설업계에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첨단 공법이 도입되면서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국내 산업은 전반적인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이차전지, 자동차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반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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