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장기하‧오혁의 '영역확장'…영화 음악감독 출사표[초점S]

강효진 기자 2023. 10.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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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겸 프로듀서들이 최근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영역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그레이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로 음악감독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에는 가수 오혁이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이처럼, 최근 영화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감독이 아닌 기성 가수 겸 프로듀서들이 음악감독으로 파격 발탁되면서 기존 문법을 탈피한 사운드 연출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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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그레이, 장기하, 오혁. ⓒ곽혜미 기자, 두루두루 컴퍼니,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인기 가수 겸 프로듀서들이 최근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영역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로 그레이, 장기하, 오혁이다.

먼저 그레이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로 음악감독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음악 작업에 대한 열망이 항상 있었다는 그레이는 "'발레리나'로 영화음악 제안이 왔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일리시한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레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클래식과 힙합 음악이 섞인 듯한 사운드를 통해 '발레리나'만의 무드를 완성했다.

이충현 감독은 “음악이 우리 작품이 가야할 방향성과 기준점을 잡아주었다.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레이 음악감독의 OST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부산국제영화제에 발레리나 음악감독으로 참석한 그레이 ⓒ곽혜미 기자

또한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감독 류승완)에서는 장기하가 음악감독 데뷔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장기하는 이번 작품 음악감독으로 영평상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70년대 배경인 '밀수'의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가 장기하 음악감독과 만났을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기하 음악감독 역시 기존 밴드음악과 달리 '밀수'만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관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협업했다고 한다.

▲ 밀수 GV에 나선 장기하. 출처ㅣ NEW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에는 가수 오혁이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섬세하고 꿈결 같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이번 작품에는 두 소녀의 순수하고 빛나는 사랑을 담아낸 무드로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조현철 감독의 친형인 래퍼 매드클라운의 노래 뿐 아니라 음악감독 오혁의 노래도 삽입돼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최근 영화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감독이 아닌 기성 가수 겸 프로듀서들이 음악감독으로 파격 발탁되면서 기존 문법을 탈피한 사운드 연출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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