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6·25 참전 에티오피아 후손 장학금 지원… 수혜자 4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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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수혜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코로넬 으스띠 파노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은 "화천군의 장학사업 덕분에 많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화천군의 지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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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사업 진행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수혜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인한 군교육복지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김동완 군의원 등 화천군 방문단은 지난 9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올해 신규 장학생 현지 선발작업을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군은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참전용사 후손 신규 장학생 21명을 선발했다. 또 내년 한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유학생 1명도 선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화천군이 장학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수혜 참전용사 후손은 모두 420명으로 늘어났다.
화천군은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장학생 신청자 110명 전원의 가정을 방문해 거주 환경, 학업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한 후 장학생을 선정했다.
국내 대학원 유학생의 경우 모두 1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방문단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를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코로넬 으스띠 파노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은 “화천군의 장학사업 덕분에 많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화천군의 지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려 싸웠고, 그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며 “화천군은 그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황실근위대 소속 최정예 '각뉴'(Kagnew) 부대원 6037명을 대한민국에 파병했다.
이들은 화천에서의 첫 교전 이후 253전 253승의 불패 신화를 남겼지만, 귀국 후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소식을 접한 화천군은 2009년부터 후손을 돕는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화천군의 장학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의사 10명, 대학교수 1명, 자국 변호사 1명이 배출됐다. 또 국내 대학원에서 화천군의 지원을 받은 다수의 유학생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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