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부당한 퇴장 지적해"…베트남 언론, 2가지 오심 주장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vs 베트남)에서 주장 손흥민이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베트남 선수에 대한 퇴장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심판에게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트남 매체 'VTC NEWS'는 지난 17일 "한국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주심에게 부이 호앙 비엣 안의 레드카드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경기에서 두 번의 오심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후반 16분 손흥민의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끊은 부이 호앙 비엣 안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을 두고 "부이 호앙 비엣 안의 태클은 손흥민이 공을 (완벽히) 통제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조규성 등 한국 선수들도 주심에게 퇴장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주심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고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없어 결과는 유지됐다"고 했다.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vs 베트남)에서 주장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매체는 "주심은 후반 베트남 공격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며 "슬로우 모션으로 검토한 결과, 패스 순간 베트남 선수는 한국 선수보다 뒤에 있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은 오심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등이 골을 넣으며 6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