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실적 낮아진 눈높이마저 하회…목표가↓-KB

김응태 2023. 10. 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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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8% 하향한 55만원으로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7915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37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4%, 13%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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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8% 하향한 55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중국 법인과 면세 채널 매출의 내년 회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1만8000원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7915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37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4%, 13%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매출액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법인은 소비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매출이 15% 줄어들고,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어든 2336억원을 추산했다.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후 ‘천기단’ 라인의 리뉴얼 관련 마케팅비가 중국을 중심으로 3분기에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료 부문의 감익, 북미 사업 수익성 악화, 전사 공통비 배분액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4.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료 매출액은 3% 성장하나, 원부자재 가격 부담 및 유틸리티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랜드 리뉴얼 등의 성과가 확인될까지 주가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력셔리 브랜드 ‘후’ 모든 라인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서는 핼스앤뷰티(H&B) 및 이커머스 채널에 더 집중하고, 중국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계획을 구체화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자체 브랜드 매출 확대에 나선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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