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하면 딸 해칠 거야" 중학생이 40대 여성 성폭행···더 기막힌 범행 장소

김태원 기자 2023. 10. 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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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길을 걷던 40대 여성을 훔친 오토바이로 납치해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강도·상해 등 혐의로 중학생 A(16)군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겠다"며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1시간가량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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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길을 걷던 40대 여성을 훔친 오토바이로 납치해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강도·상해 등 혐의로 중학생 A(16)군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겠다"며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1시간가량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피해 여성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뒤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범행 후 A군은 B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챙겨 달아났다. B씨는 옷까지 뺏긴 채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해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A군의 범행은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사건 당일 오후 논산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당시 A군은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술에 취해있던 B씨는 “순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게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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