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화장품업체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재 주력

이다솜 기자 2023. 10.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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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힉업계가 화장품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사업을 늘리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탈탄소 사업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만큼 향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화장품 용기·포장재 등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석유화학업체들이 잇따라 재활용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패키지 시장에 뛰어들며 앞으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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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케미칼,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제작
2030년 시장 규모 300조원…국내 석화사 '군침'
[서울=뉴시스]SK케미칼 순환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2023.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석유화힉업계가 화장품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사업을 늘리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탈탄소 사업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만큼 향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화장품 용기·포장재 등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작은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브랜드인 '미장센' 라인이다. 이 제품 용기에 PCR PE(재활용 폴리에틸렌), 뚜껑에는 PCR PP(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적용한다.

양사는 고객 피드백을 공유해 친환경 소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급 ▲수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도 구축한다.

SK케미칼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소재 사용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화장품 용기 개발에 협력한다.

이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스카이펫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이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다.

석유화학업계가 이처럼 재활용 용기 사업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과 함께 친환경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50년경 6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열분해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경우 단순히 불태우는 것보다 최대 61.5% 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는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연우다. SK케미칼은 지난 3월 연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석유화학업체들이 잇따라 재활용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패키지 시장에 뛰어들며 앞으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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