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차기 의장 못 뽑았다…공화당서 20명 이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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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7일(현지 시각)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명의 지지를 받았고, 매카시 전 의장이 6명의 지지를 받았다.
하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하원의장 선출 2차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매카시 전 의장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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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17일(현지 시각)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다수당인 공화당의 분열로 미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더욱 길어지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후보는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였다.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433명) 과반인 217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222석을 차지하고 있어 당내 합의가 있으면 민주당(213석)의 도움 없이 의장을 선출할 수 있다. 다만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탈표를 4표 내로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 참석한 공화당 의원 220명 중 20명이 조던 위원장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명의 지지를 받았고, 매카시 전 의장이 6명의 지지를 받았다. 당내 중도파가 공식 후보가 아닌 이들에게 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조던 위원장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이다.
반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당내 절대적 지지로 212표를 얻었다.
당초 공화당은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새 하원의장 후보로 정했다. 그러나 '프리덤 코커스' 등 당내 강경파의 반대로 후보 지명 하루 만에 사퇴했다. 이에 조던 위원장이 공화당 후보가 됐다. 조던 위원장은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하원의장 선출이 불발되면서 미 의회는 마비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안 처리가 불가피하게 지연될 전망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처리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의 시한(11월 17일)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하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하원의장 선출 2차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던 위원장은 현재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아 계속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전 의장도 15차례의 투표 끝에야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한 이후 해임됐다. 공화당 내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지출을 그대로 인정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반발이 나왔고,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은 해임 결의안을 발의했다.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매카시 전 의장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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