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기관투자자에 공매도 보고 의무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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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투자 보고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체계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공매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매도 시장의 투명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지수 기자, 미국 당국이 공매도와 관련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를 강화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기관투자자가 관계당국에 공매도 물량 등을 보고하도록 하는 규칙을 통과시켰습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기법인데요.
앞으로는 공매도 잔액이 1천만 달러 이상이거나 발행 주식 대비 2.5% 이상인 경우 기관투자자는 매달 주식 수, 평가금액, 일일 거래 내용 등을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앵커]
공매도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대상 증권 등 보고받은 정보를 취합해 시장에 공개하는데요.
이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어떤 종목이 공매도 대상이 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등을 거치며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시장의 투명성을 요구해 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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