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뚝거렸다, 토트넘 팬들에게 공포 안겼어" 英 매체, 손흥민 행동 하나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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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의 행동 하나하나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튀니지전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동안 출전했던 것도 무리였다.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컵도 있지만 나아가 월드컵 예선도 있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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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의 행동 하나하나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0월 A매치 일정을 2연승으로 끝냈다.
손흥민이 깜짝 선발 출전했다. 당초 손흥민은 부상으로 지난 13일 열린 튀니지와의 맞대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했지만 경기에 나서진 않았다.
최근 불거진 부상 이슈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교체 이후 사타구니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며 일그러진 표정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3일 "손흥민과 메디슨이 지난주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교체되지 않았다면 리버풀전 출전은 전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해 지난 튀니지전 출전시키지 않았다. 튀니지전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동안 출전했던 것도 무리였다.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컵도 있지만 나아가 월드컵 예선도 있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베트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조규성과 함께 투톱에 배치됐지만, 한 칸 아래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미드필더처럼 뛰었다.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황희찬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8호 골을 신고하게 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한국은 6-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몸상태를 매우 걱정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부상 공포를 안겼다. 그는 친선 경기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섰다. 그는 하프타임에 절뚝거리며 터널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돼 근육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그는 후반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런 걱정을 덜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분명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가 지난 몇 주 동안 부상 의심을 받았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광경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팬들 앞에서 경기를 안 뛴다는 것 자체가 제 자신에 용납이 안 됐다. 감독님과 상의한 결과, 제가 뛴다고 얘기했다. 감독님도 그 결정을, 사실 제가 훈련을 잘 참가하지 못했는데도 이런 결정을 해주신 감독님과 존중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반 종료 직후 다리를 절뚝인 부분에 대해선 "전반에 허벅지 쪽에 살짝 부딪혔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오늘 풀타임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또 경기력 면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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