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 트럭 공장 가동 1년 연기…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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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州)에 위치한 전기 트럭 생산 공장의 가동 시점을 1년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GM이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오리온에서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로 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5년 말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GM의 공장 가동 연기 결정은 최근 들어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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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州)에 위치한 전기 트럭 생산 공장의 가동 시점을 1년 연기했다.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자,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GM이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오리온에서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로 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5년 말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GM은 “전기차 수요 변화에 따라 효율적으로 현금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UAW는 미국 3대 완성차 회사인 포드, GM,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5주째 파업 중이다.
GM의 공장 가동 연기 결정은 최근 들어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한 여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1%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증가 폭(14%)보다는 높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 증가 폭(69%)에는 못 미친다.
여기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여파로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졌다. 자동차 업계 조사업체인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구입한 전기차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5만9000달러에서 9월 4만8000달러로 내려갔다.
GM 이외의 업체도 전기차 관련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섰다. 포드는 당초 2024년 말까지 연간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WSJ는 지난주 포드가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 공장에서 교대 근무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공개한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루시드는 지난 3분기에 155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이 중 1457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3분기 인도량( 1398대), 올해 2분기(1404대)보다 늘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2000대)를 하회했다. WSJ는 “루시드가 올해 1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루시드 주가는 이날 약 5% 떨어졌고, 2021년 상장된 이후 약 8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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