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가자지구 병원서 최소 500명 사망…이스라엘 “테러리스트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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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내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최소 500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병원 20곳 중 하나"라며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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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의료서비스 보호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가자지구 내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최소 500명이 숨졌다. 폭발 원인을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BBC와 알자지라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하 아바스 수반은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IDF)은 가자지구 내 또다르 무장정파인 이슬람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이 잘못돼 병원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IDF는 “우리가 손에 넣은 여러 출처의 정보는 이슬람 지하드가 가자지구 병원을 강타하 로켓 발사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세계는 가자지구 병원을 공격한것은 IDF 가 아니라 가자지구의 야만적인 테러리스트들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인도법을 어긴 이스라엘의 의료시설 공습을 규탄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곳은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피난민들이 있던 시설”이라고 비판했다.
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병원 20곳 중 하나”라며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취소하고 민간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제인도법이 준수돼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 서비스가 보호돼야 하고 결코 공습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는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과 함께 병원 폭격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회의를 요청했다고 국영 뉴스 와이어 타스 (Tass)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구호 기구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며 민간인의 생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며 “가자지구에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으며, 심지어 UNRWA 시설조차도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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