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명횡사 당하기 전 결행…안철수 역성혁명 꾀해, 김기현 대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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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결심설'을 내보인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도 비명횡사(非命橫死) 당하기 전 "뭔가 결행하겠다"며 여권이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 연말쯤 움직일 뜻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 TK 무소속 출마설 등 여러 설이 있다"며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제주도도 출마할 수 있다"고 한 뒤 "국민의힘에서 전략기획을 한다는 사람들은 '대이준석 전략'의 베스트 시나리오로 '이준석이 오도 가도 못한 다음에 마지막에 공천을 안 줘야지'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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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결심설'을 내보인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도 비명횡사(非命橫死) 당하기 전 "뭔가 결행하겠다"며 여권이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 연말쯤 움직일 뜻을 분명히 했다.
22대 국회 입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전 대표는 출마지역을 오랫동안 공들인 서울 노원병뿐 아니라 대구, 제주 등 모든 곳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이 "응석받이 이준석을 그냥 둘 수 없다"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나선 일에 대해선 '나를 봐 달라', '포스트 김기현'을 노리는 차원에서 나온 개인정치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밤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이 '결단해야 될 시점이 12월쯤 올 수도 있다'라고 해 빌드업 과정인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붙는다"고 하자 "지금 시점에서 다들 마지노선은 있다. 유승민 의원은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박근혜 비대위에 들어갈 때가 2011년 12월 26일로 박근혜 대통령이 100일 동안 당을 이끌며 4월 11일 (19대 총선)에서 과반을 했다"며 "그때 배운 것이 정당을 혁신하는데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이겠구나였다. (22대 총선) 100일 전이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다"라며 움직일 경우 그때쯤 움직이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 TK 무소속 출마설 등 여러 설이 있다"며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제주도도 출마할 수 있다"고 한 뒤 "국민의힘에서 전략기획을 한다는 사람들은 '대이준석 전략'의 베스트 시나리오로 '이준석이 오도 가도 못한 다음에 마지막에 공천을 안 줘야지'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비명횡사) 당할 리 없다. 뭔가 결행을 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과 대립각에 대해선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 자기(안철수)는 선거 열심히 뛰었는데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다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철수 의원이 홀로 역성혁명을 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것은 김기현 지도부가 무너진다고 예상하고 '어르신 여러분 나에게 비대위원장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이준석을 잘 때리고 있습니다' 이것 하려는 것"이라며 당간판을 김씨에서 안씨로 바꾸려는 의도에서 '이준석 때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정치평론가 장성철 소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경고한 일과 관련해선 "안철수 의원이 간단히 반박하는 방법은 장성철 소장이 주장하는 시각에 그 병원에 간 일이 없다는 알리바이 현장 부재증명을 하면 된다"며 안 의원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안 의원 요구를 받아들여 자신에 대한 징계여부를 다룰 경우 출석여부에 대해선 "이것을 가지고 사람 부른다는 건 윤리위원회가 의도가 있는 것이기에 갈 생각 없다"며 못 박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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