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부상' 역경 딛고 타자 전향 2시즌 만에 타율 3할 달성…"앞으로 잘할 수 있는 발판 마련"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3. 10. 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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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하재훈./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좀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이 잘 만들어졌다."

하재훈(SSG 랜더스)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재훈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두산에 5-0으로 승리했다.

하재훈은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장원준의 2구 체인지업을 밀어 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재훈의 적시타로 SSG가 4-0으로 달아났다.

하재훈은 5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7회말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주자 1루에서 2루타를 터뜨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 하재훈./SSG 랜더스

이날 경기 승리로 SSG는 3위 자리를 확정했다.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19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NC 다이노스와 두산의 승자를 높은 곳에서 기다리게 됐다.

하재훈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무조건 승리했어야 했다. 우리가 승리하는 것밖에 길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겼어야 됐다. 모두가 잘 해줘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하재훈./마이데일리

하재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늦게 시작하게 됐다. 시즌 중반에는 손가락 골절 부상 악재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타율 0.303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하재훈은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끝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좀 더 좋은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끝냈으면 했는데,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고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후회 없다"고 전했다.

하재훈의 올 시즌 성적은 77경기 61안타 7홈런 35타점 35득점 타율 0.303 OPS 0.842다. 지난 시즌 타자 전향 후 두 시즌 만에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3개를 때려야 3할 타율을 완성할 수 있었고 완벽하게 해냈다.

하재훈./SSG 랜더스

하재훈은 "타율 3할도 있었다. 무조건 3개를 쳤어야 했다. 내가 치면 이기는 것이라서 오히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고 더 잘해야 하기 때문에 발판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 있게 마음껏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포스트시즌 때 더 침착하게 경기를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생각 안 하고 그냥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감 좋다고 해서 막 덤비면 안 좋아진다"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우승까지 할 수 있는 목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우승이다. 야구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우승을 목표로 달려갈 것이고 모든 팀 동료가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SSG는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NC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맞붙는다.

SSG 랜더스 하재훈./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하재훈./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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