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충전 힘든데, 이건 더 어려워”…쪼그라든 수소차 시장
현대차, 점유율 37.6%로 1위
17일 SNE리서치는 올해 1~8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의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집계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37.6%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줄었다. 이는 올해 넥쏘의 판매량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30.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소차 판매 성장률은 27.7%를 기록했다. 미라이 판매량이 올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요타는 1년 전 38.3%포인트였던 현대차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올해 7.0%포인트로 좁혔다.
국가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지만 34.8%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3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인 미국은 최근 판매량 호조를 보이는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2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 출시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반면 수소차는 한정된 차종,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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