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끌고 '클라우드' 밀고…롯데칠성, 하반기 기대감 '쑥'

한지명 기자 2023. 10. 18.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올여름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에도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올 가을 '새로'가 1억병을 돌파한 가운데 11월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하반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 여름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장마철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던 비우호적인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선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은 올 초 주세 및 주정 가격 인상에도 맥주·소주 가격을 동결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전망 맑음…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 예상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올여름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에도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올 가을 '새로'가 1억병을 돌파한 가운데 11월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하반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추정 기관 수 4곳 이상이 예상한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8119억~8242억원이다.

영업이익도 호조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3.9% 증가한 805억~854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 여름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이 역대 장마철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던 비우호적인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선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를 통해 고정비를 상쇄하며 증익을 달성했다"고 했다.

특히 소주 신제품 '새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새로는 입점율 상승에 따라 올해 매출 13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기존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을 고려해도 소주 시장 내 점유율 23%(새로 9%, 처음처럼 14%)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올 3분기 맥주 공장 가동률도 50% 수준으로 올랐다. 2분기만에 1.8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부터 충주2공장에 '하이브리드 생산 방식'을 확장해 가동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11월에는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리뉴얼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칠성은 3월 클라우드 관련 신규 상표권 △KLOUD QANA △KLOUD CHILLING △KLOUD CHILLS 등 4건을 등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칠링' 등의 이름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가격 인상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맥주 1위 업체인 오비맥주는 이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제품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롯데칠성은 올 초 주세 및 주정 가격 인상에도 맥주·소주 가격을 동결한 상황이다. 향후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덜게되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주류 총수요 부진 및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소주와 맥주 등 주류 판매가격이 인상된다면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상이한 실적 흐름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롯데칠성의 주가는 7월 11만7300원까지 내려갔으나, 전 거래일 13만8400원으로 반등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