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장제원, 당직 개편? 폭망…권성동·장제원 불출마해야"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10.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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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사무총장에 TK도 깜놀, 尹이 총선 치른단 의미
하태경, 정청래와 붙지 말라…거긴 한동훈 자리
국민의힘 중진·윤핵관 희생해야..김기현도 불출마 선언 가능성
與, 내년 총선 과반 확보 불가…제3지대 필요
신당, 보통 총선 4개월 전 출범…12월 시점 딱 맞아
한동훈 빨리 총선 나와 국민 대면해야…원희룡은 내각에 남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당 쇄신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를 제외한 주요 당직자들이 전면 개편이 된 상황인데 그 평가는 박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말씀 나눕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이 지도부 개편을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남은 상황인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원진> 김기현 대표를 살리고 이제 용산에서 직접 총선 치르겠다 이거 아니겠어요? 다 아는 사실인데 김기현 대표한테 자꾸 모니까, 김기현 대표가 카드를 박대출 카드도 냈다가 김도읍 카드도 냈다가 내다 보니까 나중에 보니까 이만희 사무총장 카드가 됐는데 대구, 경북의 기자들한테 전화해 봤더니 너무 놀라서…

◇ 박재홍> 왜 놀라세요?

◆ 조원진> 이만희 사무총장 카드가 이게 대구, 경북 기자들도 놀랄 정도의 인선이다. 그것은 윤 대통령 중심으로 총선 치르겠다라는 그런 면을 공개적으로 얘기하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서 특별하게 김기현 대표의 책임론을 물을 것도 없잖아요. 저는 후보 내면 안 된다고 계속 얘기했던 사람이고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 지면 독박 다 쓴다.

◇ 박재홍> 이 보궐선거 이번에.

◆ 조원진> 그런데 그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으니까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책임질 문제는 아니고. 결국은 다음 총선이 중간평가라는 얘기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입에서 다 나왔잖아요. 중간평가 형태로 용산 중심으로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결국은 2년도 안 지난 임기 지나서 하는 총선인데 당연히 중간평가 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김기현 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하다 이렇게 판단합니까?

◆ 조원진> 가장 소통하기 편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제 대통령 주변에서 정치를 좀 아는 분이 빨리 옆에 있어줘야 된다, 제가 보기에는.

◇ 박재홍> 지금은 전혀 없습니까?

◆ 조원진> 김대기 실장 좋은 분이잖아요. 착한 분이고. 근데 이게 총선이라는 게 되게 복잡하잖아요. 갑자기 어떤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뭐, 이번에도 보궐선거 지면 한 석 보궐선거 구청장인데,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고. 또 그 의미를 크게 보는 사람도 있는데 용산은 크게 의미를 안 보는 것 같아요, 할 때부터. 그런데 이제 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파란색 들고 막 치고 나오니까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오니까, 김기현 대표 성격에 윤 대통령 정권심판하자는데…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전부 다 몰빵한 거잖아요.

◆ 김성회>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의 역할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밖에서 관찰하기는 그렇거든요. 이진복 수석이 뭘 좀 하고 계십니까?

◆ 조원진> 이번에 저는 정무라인, 도대체 김태우 후보를 왜 내자고 했느냐. 그 내자고 한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실 안에, 용산에.

◆ 조원진> 그러면 김성태 의원 같은 사람은 본인이 급하잖아요. 그런 김성태 의원 같은 사람 얘기를 듣고 그것을 또 대통령한테 얘기하고 또 김기현 대표한테. 김기현 대표는 안 내려고 빼고 빼고 빼다가 결국 막판에 냈잖아요. 그런 라인에 대한 정무적 감각이, 국정운영뿐만 아니라 총선판, 민주당의,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가라는 부분은 좀 회의적이에요.

◆ 김성회> 언론의 보도를 보면 김기현 대표가, 그러니까 김태우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으로 하려고 했더니 대통령실의 말이 아니, 그러면 대통령이 사면한 게 뭐가 되느냐라고.

◆ 조원진> 그것은 아닌 것 같고. 그것은 언론에서 그냥 하는 얘기인데. 정치권에서, 또 용산에서 김태우 후보를 내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 눈에 보이잖아요? 그게 전부 자기들 생각을 한 거잖아요.

◆ 김성회> 대통령 생각 아니었어요?

◆ 조원진> 나중에 그 보고를 받고 대통령이, 윤 대통령께서 그렇게 (사면) 그러면 할 만한 거 아니냐 그렇게 나간 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여론조사 한 번만 돌려봐도 어렵다는 건 다 아는 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무리수를 두게 만든 라인들이 있단 말이에요.

◇ 박재홍> 그 라인이 친윤 라인입니까? 무슨 라인이에요?

◆ 조원진> 대통령실에 있으면 다 친윤 라인이고. 요새 반윤이 어디 있습니까? 비윤이 있지. 비윤. 이준석, 반윤이 있구나. 유승민, 이준석은 반윤이지.

◇ 박재홍> 조원진 대표님은.

◆ 조원진> 저는 이미 그쪽 라인은 아니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번 당직 개편에 장제원 의원이 있다, 움직였다 그런 해석이 있습니다. 대표님은.

◆ 조원진> 그랬다고 하면 폭망입니다.

◇ 박재홍> 그랬다면 폭망이다? 왜 폭망입니까?

이만희 사무총장, 김기현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이 16일 김기현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2023.10.16 uwg806@yna.co.kr (끝) 연합뉴스


◆ 조원진> 지금 이런저런 얘기가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장제원 의원이 지금 가장 먼저 희생을 해 줘야 되잖아요. 지금 대통령이 총선에서 지면 윤 대통령이 레임덕이 바로 오는 거고, 그 구조를 어떻게 짜고 갈 거냐를 고민하는 정치판을 보는 사람들이 지금부터 고민하잖아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만약에 이만희 카드를 내밀었다 그렇게 되면.

◇ 박재홍> 폭망이다?

◆ 조원진> 김기현 체제가 안 힘들겠냐,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얘기하는 쇄신도 하고 통합도 하고 바꿔가겠다 혁신하겠다는 게 다 거짓말이 되잖아요. 그럼 윤핵관 뜻대로 사무총장을 낳았다. 이것은 큰 사건이죠.

◆ 김성회> 지금 말씀 중에 장제원 의원의 희생 말씀을 하셨는데 총선에서 구체적으로 장제원 의원이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 조원진> 저는 불출마. 가장 가까운 장제원, 권성동 그다음에 다선 중에서 5선 이상 선배님들, 연세도 많아요. 저보다 10살도 많다고. 저도 나이가 많다고 보는데 정치 하기에는. 그분들이 끝까지 끈을 잡고, 홍문표 선배 같은 경우에 용산 수석이 내려간다니까 입에 뭐…. 홍문표 선배 저런 분 아닌데 왜 그러지 그런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강승규 수석이 내려간다고 하니까.

◆ 조원진> 초선들은 패널로 나올 용기도 없고 눈치 본다고. 다선들은 희생이 없는 거잖아요. 총선의 핵심은 이번에 누굴 추천할 문제가 아니고,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은 많이 멀어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멀어진 게 살려줄 수 있지만.

◇ 박재홍> 대통령과 멀어졌다?

◆ 조원진> 두 사람이 영남이고 강원이잖아요. 그런 대표적인 두 사람이 총대를 메야 되는 거 아닌가.

◆ 김성회> 험지 출마도 안 됩니까?

◆ 조원진> 저는 험지 출마도 안 된다고 봅니다. 험지 출마하면 더 망신 당하니까.

◇ 박재홍> 하태경 의원이 이제 부산 3선 하고 서울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 조원진> 하태경 의원이 전화 왔더라고요. 나보고 '조 선배 밖에서 고생했는데 이제 같이 해야 되지 않느냐'. 네가 알긴 아네. 단지 하 의원 용기에 정말 '고맙다, 나는.' 그다음에 '가능하면 정청래 의원하고는 붙지 마라' 내가 그랬어요.

◇ 박재홍> 왜 그랬어요. 왜요, 왜요?

◆ 조원진> 정청래 의원 지역구가 2030세대가 많이 없고.

◇ 박재홍> 마포을.

◆ 조원진> 또 그 자리는 한동훈 장관 자리로 비워 둬야지 굳이 당신이 거기 가냐. 가려면 성남에 민주당 의원…

◇ 박재홍> 서울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 조원진> 서울 아니면 어때요.

◇ 박재홍> 수도권으로 나오면 된다?

◆ 조원진> 용인도 얘기했다. 성남이나 용인 쪽에 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나가라. 그러면 당신 말대로 두 석 얻는 것과 똑같지 않냐.

◇ 박재홍> 하태경 의원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나오면 승산이 있다?

◆ 조원진> 저는 있다고 봐요.

◇ 박재홍>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영남권 중진이 험지 출마는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모델이다. 영남권 출신이 갑자기 수도권 차출돼서 가본들 감당하겠냐. 황교안 대표 시절에도 해 봤더니 다 실패했다.

◆ 조원진> 홍준표 시장이 홍카콜라 해서 유시민 전 의원하고 좀 다니더만 좀 판단력도 없고.

◇ 박재홍> 감이 떨어졌습니까?

◆ 조원진> 개혁적인 생각도 없고 그냥 반김기현. 한 번 김기현 대표한테 징계 당해서 딱 이렇게 있는 거야. 저분은 끝까지 푸는 성격이에요, 홍준표 시장은. 자기한테 뒤끝이 작렬합니다, 이분은.

◇ 박재홍> 뒤끝이 작렬해요? (웃음)

◆ 조원진> 끝까지.

◆ 김성회> 장인어른도 한 30년.

◆ 조원진> 장인어른도 30년 안 본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분을 잘 알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냥 홍준표 시장님도 원로시다. 좀 원로답게 대구시정에나 전념하셔라. 감 놔라 배 놔라 할 상황도 아니에요. 대구 경제가 지금 가장 꼴찌라는 거 다 알고 있잖아요. 거기서 좀 열심히 하셔라.

◇ 박재홍> 홍 시장님은 그런데 선거는 과학이다, 본인은 수도권 5번이나 출마해 봤는데 나로서는 수도권 특징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다. 그렇게 또 반론을 펴지 않습니까?

◆ 조원진> 그런데 이게 중진들이 수도권에 오는 것은 그 사람들이 당선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선거판의 상황을 바꿔버리잖아요. 이제 중진들이 희생하고 윤핵관들이 희생했다. 그러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제대로 가네. 김기현 체제도 성공할 수 있겠다.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저는 김기현 대표도 어느 순간에는 정치 생명을 그만두겠다 할 정도니까 가능하지 않느냐 그런 구도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12월달 정도 되면. 그래서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선언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조원진> 용산은 그렇잖아요. 윤 대통령 체제로 선거를 치러야 되는 거잖아요. 자기가 지금 중간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떨어져서 민주당이 과반 얻으면 용산은 뭘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민주당이 과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되게 고민할 거예요. 제3지대를 만들든 어쨌든 간에 민주당이 150석 이상 못 얻게 만드는 방법, 그것은 제3지대가 나와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그쪽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들을 바꿔야 되는 것은 우리가 민주당과 1:1로 붙어 이기겠다. 이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요, 지금 상황에서. 변화가 안 되니까. 그게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 됐든 어떻게 되든 간에 한 3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제3지대가 필요하다. 그것이 국민의힘이 필요한 거예요. 민주당이 150석 못 얻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 김성회> 우리공화당에 몫이 있다?

◆ 조원진> 우리는 다른 길이잖아요. 그쪽하고는 전혀 다른 길이니까. 그렇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 선거에서 수도권에 한판승부같이 뒤집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갑자기 개혁할 수도 없고 갑자기 민생을 할 수도 없으니까. 그러면 구도를 좀 바꿔야 되는데 자연스럽게 바꿔질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은 12월이라 하는데, 이미 마음은 바깥에 다 가 있다. 어느 정도까지 두드리다가 갈 거냐만 남아 있지. 이미 제가 그런 경험을 해 봤잖아요. 그러니까 쫓겨나가는 형태가 필요하다, 지금은.

◇ 박재홍> 오히려 쫓겨나기를 원하다.

◆ 김성회> 대표님의 말씀대로 하면, 대통령실도 이준석 대표가 쫓겨 나가서 나름의 선전을 하는 게 나쁜 구도는 아니다고 볼 것이다?

◆ 조원진> 그건 내 생각이죠. 대통령실이 그 정도를. 그 정도로 대통령실 참모들이 읽고 간다 하면 대단한 거잖아. 제가 서너 군데 얘기한다고.

◇ 박재홍> 그 정도 수싸움은 못한다.

◆ 조원진> 국민의힘하고 민주당하고 왜 1:1로 싸워서 150 싸움을 하냐. 130 싸움 해라, 130 싸움. 130 싸움하면 서로 간에 총선 끝나서 이런저런 연정도 필요하고, 서로 사안에 따라서 국방, 안보 이런 부분은 손잡고 경제 부분은 또 약간 왼쪽으로 더 가고. 뭐 이런 상황이 필요한 거 아니냐. 지금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김기현 체제로 갔다는 얘기는 용산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과 1:1로 붙는 사람은 그건 굉장히 하수잖아요.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든지 정체성이 정체가 딱 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꿰뚫어볼 수 있는 용산의 대통령실이 필요하다.

◇ 박재홍> 그래서 실장 교체론도 나옵니다. 김대기 실장이 좀 내려와야 되고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 얘기도 나오고. 또 권영세 의원 얘기도 나온다라는 설이 있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제가 보기에는 윤 대통령하고 끝까지 좋은 관계로 가려면, 아무튼 불출마, 또 대통령실 실장으로 오라고 해도 '노, 저는 안 갑니다' 이렇게 하면서 좀 뭐 정치판을 좀 읽을 수 있는 사람 있잖아요. 대통령한테 처음에는 얘기하면 윤 대통령 성격에 잘 안 듣잖아요.

◇ 박재홍> 그럴 수도 있죠.

◆ 조원진> 조용하게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지 않느냐. 저는 권영세 전 장관 혹은 김한길 위원장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대통령 설득해야 되는 과정들이 있잖아요. 총선 과정에서 12월 그다음에 2월, 3월 중요한 포인트가 있잖아요. 중요한 포인트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설득해서 이 선거를 어떻게 가져갈 거냐 하는 그런 고민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그런 분이 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느 분이 제일 적절하세요?

◆ 조원진> 저는 권영세 장관이 아이디어를 내서, 하면 가능성, 하면 잘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한길 위원장이야 잘 아시지만 또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편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멘토로서 얘기할 수 있지만 비서실장으로서 이렇게 하시기에는 좀 대통령께서 좀 편하지는 않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성회> 유승민 의원은 어떻습니까? 유승민 의원은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식의 행보가 본인의 정치에 도움이 될까요?

◆ 조원진> 유승민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저하고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아요. 근데 유승민 의원의 정치의 시간이 길지 않아요. 몸도 좀 안 좋고 이런 상황이었지만. 유승민 의원이 우리 나이로 육십 여섯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과 이준석의 설 당이 없어져버렸어요. 국민의힘 당원들 앞에서는. 이게 아무리 바뀌어도 당원들을 다 바꿀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오히려 유승민 의원의 정치의 색깔을, 정치의 시간에 맞는 정치 스케줄에 맞는 시간을 맞춰서 가려면, 유승민 의원이 탈당해서 제3당, 제3신당을 만드는 게 오히려 두 분을 위해서도 낫다 이런 거죠.

◇ 박재홍> 그런데 한번 나가보셨다가 굉장히 어려운 길임을 아시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탈당의 선택지는 어렵지 않을요?

◆ 조원진> 나가본 사람이 또 나갑니다. 왜냐하면 처음 나갈 때가 겁나지 한번 나간 사람은 그때도 버텼는데, 이렇게 나가거든요. 그래서 이제 동조를, 민주당의 가결파 중에 몇 명이 정리가 돼서. 정리라는 건 공천을 못 받는 거예요. 쫓아보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들. 또 이쪽에서 몇 명이, 유승민 의원계가 35명에서 10명으로 쪼그라들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몇 명이 나갈 거냐. 그러면 제3지대가, 김종인 영감님이 얘기한 그런 구도들이 짜질 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성회> 그럼 지금 그 말씀은 그 제3지대라는 게 유승민계 그다음에 민주당 내에서.

◇ 박재홍> 비명계.

◆ 조원진> 반윤, 반명계죠. 반윤, 반명계. 왜냐하면 지금 무당층이 한 30%. 이번에는 한 40%까지 가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이제는 제3지대가 나올 때가 됐다. 이제 양당의, 국민들의 실정, 그다음에 폐해. 맨날 양당 만들어놓으니까 윤 대통령 얘기하고 이재명 대표 얘기만 하니까 그런 구도를 깨자는 그런 쪽이 나올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게 12월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항상 당을 깨서 신당 만들면 선거 한 4개월 전에 나와요. 그게 딱 맞거든요.

◇ 박재홍> 그래서 12월입니까?

◆ 조원진> 왜냐하면 바닥이, 바탕이 드러나기 전에 하면 바로 공천 들어가고 바로 선거 들어가야 되니까 그 새로운 사람들 내세울 게 별로 없잖아요. 바탕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 보통 신당하면 항상 3개월 전, 4개월 전에 나오잖아요. 그게 시간적으로 딱 그때가 신당으로서 메리트가 있다 이렇게 보죠.

◇ 박재홍> 그래서 12월 얘기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의원의 설전이 계속 과열되는 양상이기도 하죠.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욕설을 해서 그 부분을 서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또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 그거에 또 막 여러 가지 비판하는 설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이러한 과정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원진> 지금 안철수 의원이 싸움에 말려들어간 거죠. 굳이 뭐 그렇게 지금 뭐, 보선 져서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는데 싸우려면 그전부터 싸워야지. 이 판에서 싸우는 건 저는 옳은 싸움이 아니고 국민들을 더 짜증스럽게 한다. 단지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보궐선거 끝나고 엄청 조롱대로 비아냥 댔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의 패배에 대해서?

◆ 조원진> 그냥 비아냥거리는 이준석의 모습과 어제 우는 이준석의 모습이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 박재홍> 그 눈물.

눈물 흘리는 이준석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16 xyz@yna.co.kr (끝) 연합뉴스


◆ 조원진> 그래서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은 빨리 때려달라. 빨리 때려달라라는 신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성회> 그런데 그 때려달라는 신호라고는 하지만 안철수 의원께 죄송한 말씀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누가 봐도 지금 이준석을 때리는 것은 대통령실에 내가 여기서 이준석을 내쫓는 데 역할을 하겠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닌가 이런 해석도 나오지 않습니까?

◆ 조원진> 그것은 지금 방금 제가 했던 얘기가 시나리오라도 맞으면 딱 그렇게 맞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그 시나리오까지 알고 하겠어요? 그 정도 같으면 그렇게 안 하죠. 지금 했던 얘기가 안철수 의원이 다 알고 그리했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그럴 사항은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 전략적인 판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걸 내버려두시겠냐. 그리고 지켜보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겠냐라'는 그런 말을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음 아파하실까요? 어떤 마음일까요?

◆ 조원진> 제가 어떻게 알아요. 박근혜 대통령만 알지.

◇ 박재홍> 대표님 가까우시고 근거리에서 보시기에.

◆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 옆에 유영하 변호사만 있지 정치인들 한 사람도 안 만나는데 그 마음을 제가 알 수는 없고 안철수 의원이 그런 얘기하는 것도 별로 안철수답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안철수답지 않다.

◆ 김성회> 그래도 한편으로 궁금한 건 오늘 문화일보에서도 보도하던데 대통령발 혹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발로 신당창당 이야기 나오잖아요. 창당 여부와 상관없이 왜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 조원진> 이제 용산이, 정치판에 많은 사람 얘기를 들었겠죠. 이럴 것 같으면 나가자.

◇ 박재홍> 당을 나가시라.

◆ 조원진> 나가자. 그게 신당 창당 형태가 됐든 새로운 당을 완전히 바꾸는 형태가 됐든 그렇게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는 하나의 의견이겠죠. 단지 그렇게 가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이게 그 정도 가려면 40%는 되어야 되거든요.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 이렇게 해서는 동력이 붙겠습니까?

◇ 박재홍> 오늘 발표한 자료를 보면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4일에서 15일 성인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인데,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평가가 29.2%, 부정평가가 65.8%가 나왔습니다. 이게 또 이제 최근 주로 30% 후반대가 나오다가 지금 또 20%대 조사가 나오면서 국정동력이 더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진단 나오고 있는데 대표님은 이러한 수치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원진> 제가 국회에 12년 있어 봤는데요. 무섭습니다. 역시 국민은 한번 회초리를 들면 피날 때까지 때려요.

◇ 박재홍> 피날 때까지.

◆ 조원진> 피날 때까지 때리는데 피가 나야 되겠죠. 국민의힘이 참패에 대해서 우리가 아주 잘못했다, 대통령실 자꾸 바꾸라고 얘기하지 말고 국민의힘도 잘못했잖아요. 그렇게 후보 내면 안 된다고 하면 누군가가 막아서야죠.

◇ 박재홍> 대통령을 용산을 막아섰어야 되는데?

◆ 조원진> 그런 상황이 안 된 것은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의 초선들은요. 패널로 안 나가요. 저는 되게 답답한 게 아니, 방송이든 뭐든 나가서 싸워야 되잖아요. 자기 얘기를 하든 용산 대통령실을 비판하든 김기현 체제를 옹호하든 비판하든 나가서 대응을 해 줘야 되잖아요. 지금 패널들 나오면 전부 지나간 사람들, 저쪽은 팔팔하게 하는 분들이 막 갖다 쏘는데 이쪽은 아예 안 나가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 초선은 용기가 없고 다선들은 희생정신이 없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바꾸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만 자꾸 하는 것도 잘못됐고 김기현 대표 얘기하는 것도 잘못됐다. 그래서 이제 인적쇄신이라는 게 결국은 세대교체, 총선물갈이를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게 용산발이 됐든 국민의힘발이 됐든. 이 구도를 가지고 다음 3년을 버티고 나간다, 저는 어렵다고 봐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얘기하셨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정청래 의원과 붙어야 된다. 의원님은 그렇게 판단하십니까?

◆ 조원진> 저는 한동훈 장관이 이제는 국회로 나와라. 국회 나가보고서 국민들과 직접 대면해 보면 느낌이 다르다. 한동훈 장관을 위해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 원희룡 장관은 많이 느껴봤으니까 그냥 내각에 남아라. 밖에 나와서, 원희룡 장관은 밖에 나와도 할 일이 없어요. (웃음)

◆ 김성회> 명쾌하시네요.

◆ 조원진>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한동훈 장관 등판하라. 이준석 전 대표 저희 방송에서 그렇게 말을 했는데 또 오늘은 조원진 대표님께서 한동훈 장관 빨리 나와리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조원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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