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 다우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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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호조로 급등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로이터에 "오늘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꽤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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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1%) 내린 437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4.24포인트(0.25%) 하락한 1만3533.75에 폐장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호조로 급등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8% 선을 돌파했다. 높은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에게 무위험자산에 속하는 미 국채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날 국채금리 상승은 9월 소매판매 수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미 노동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0.6% 뛰며 시장 전망치(0.2%)를 넘어섰다. 이에 연준이 긴축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다만 3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뉴욕멜론은행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2.41%, 3.82%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6% 상승하며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로이터에 "오늘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꽤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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