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결과 유출?’ 역사 쓰는 메시, 초유의 ‘8롱도르’+ 최초 비유럽 리그 수상자 가능성 ↑… 女 수상자는 스페인 본마티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분명히 이미 결정됐다. 스페인 ‘스포르트’가 보도했듯이, 리오넬 메시가 올해 수상자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04/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특히 200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2009/10시즌에만 47골을 폭격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9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독일)의 85골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가 얻지 못한 트로피는 없었다.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 UEFA 올해의 선수상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수많은 개인 수상을 기록했다.
데뷔부터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기 전까지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다. 2021/22시즌 PSG로 이적하고 나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2년 동안 74경기 32골 34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기록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유럽에서 통하는 기량이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도움왕에 올랐고, 올해의 외국인 선수에 뽑혔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다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 수상했다.
메시의 유일한 흠은 월드컵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만나 패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은퇴를 결심했기에 메시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완성이 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메시는 사실상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짓말처럼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6강 토너먼트부터 8강, 4강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더니 결승전에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당연히 월드컵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메시가 가져갔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던 메시가 돌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다. 최근 미국 무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유명 선수들이 향하고 있지만 메시가 가기엔 다소 아쉬웠다.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11경기 11골 5도움을 올렸다. 메시가 오고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마이애미는 2023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대회 MVP와 득점왕을 독식했다.
자연스럽게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축구 매체 ‘골닷컴’은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메시는 2022/23시즌 후반기에 경기력이 하락했으나 상징적인 월드컵 우승으로 발롱도르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에도 메시는 여전히 막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메시의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발롱도르 공식 SNS는 발롱도르 트로피가 제작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해당 영상과 함께 ‘44%’라는 숫자가 덧붙었다.
‘엘 풋볼레로 USA’는 ‘44%’의 의미를 추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44%’는 메시의 44번째 트로피를 의미한다. 메시는 선수 커리어 동안 44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또한 4+4=8이기 때문에 ‘44%’가 메시의 8번째 수상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른 이유도 들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인 10월 30일(현지 시간)은 고(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전 세계와 아르헨티나 축구사에 기념비적인 인물의 생일에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가 완성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단순한 추측이었기 때문에 ‘44%’가 메시의 발롱도르를 의미한다는 주장은 신뢰성이 낮았다. 다만 추측과 별개로 메시의 활약과 월드컵 우승 등을 고려했을 때 메시의 수상이 가능성이 높긴 했다.
이번엔 수상자 명단이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시작으로 여러 외신이 메시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메시는 지난 12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토너먼트는 2022년에 열렸으나 2023년 발롱도르의 일부다. 메시에게 여덟 번째 발롱도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여덟 번째 발롱도르엔 월드컵 성적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엘링 홀란의 활약도 대단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 36골을 퍼부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한 시즌 38경기 체제로 바뀐 이후 최다 득점이었다. 홀란의 활약에 힘입은 맨시티는 트레블(EPL, FA컵, UCL 동시 우승)을 완성했다.
홀란은 지난 8월 PFA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홀란은 당시 후보엔 홀란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 존 스톤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이 포함됐다. 홀란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이어 이틀 만에 홀란이 개인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홀란은 UE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홀란은 투표에서 총 352점을 획득했다. 메시(227점)를 크게 따돌렸다.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8골을 넣고 있다.
만약 메시가 2023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다면 새로운 기록도 쓰게 된다. 지금까지 발롱도르 수상자는 전부 유럽 클럽 소속 선수들이었다. 현재 메시는 유럽이 아닌 미국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메시가 수상한다면 발롱도르 최초 ‘비유럽클럽’ 수상자가 된다.
한편 여성 수상자도 유출됐다. 매체는 “아이타나 본마티가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이야기했다. 본마티는 이미 UEFA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본마티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2023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에 일조하며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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