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포기하지 않았기에", '난세영웅'은 6번째 우승반지를 원한다... 준PO 직행 이끈 완벽투 '역시 에이스'
김광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1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 팀에 5-0 승리를 안겼다.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자력 3위가 절실했고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전노장 김광현은 팀이 가장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뒷그림까지 그린 완벽한 활약이었다.
2007년 데뷔해 미국 무대에서 뛴 2시즌을 제외하고도 통산 158승을 챙긴 전설. 그렇기에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이날 승리에도 30경기에서 9승(8패)으로 10승까지 1승이 부족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라는 성과가 달려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김광현은 7월 ERA 6.10으로 급격한 난조를 보이더니 8월과 9월 11경기에서 1승 6패로 허덕였다.
어느덧 시즌은 막바지로 향했고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가을의 전설 김광현은 10월 시작과 함께 4연패를 끊어냈다. 그리고 이날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황에 등판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광현이도 시즌 막바지여서 썩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광현이는 많은 경험을 해서 어쨌든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두산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그러나 관록투가 빛났다.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그는 김태근과 정면 승부를 벌였다. 한복판에 속구를 찔러 넣었고 김태근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완벽히 지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삼자범퇴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7,8회를 최민준, 9회를 이로운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SSG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관중 앞에서 준PO 직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으로 치열한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위한 마음이 간절했고 오늘 승리로 3위를 결정짓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오랫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투수 김태훈의 은퇴식이 열린 날이기도 했다. 더욱 승리를 위해 힘을 줬던 이유다. 김태훈을 향해서는 "무엇보다 태훈이한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첫 좌완 후배로서 오랫동안 함께 팀에서 추억도 많이 쌓았고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인데 이렇게 은퇴하게 돼 아쉽다"며 "앞으로 제 2의 인생에도 좋은 일만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복을 빌었다.
마지막 순간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이날 SSG랜더스필드엔 2만 1007명의 관중이 찾았다. SSG는 올 시즌 누적 관중 106만 8211명을 기록하며 2012년(106만 9929명)에 이어 인천 연고 구단 역대 두 번째 최다관중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매 경기마다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에 방문해주신걸 체감하는 한 시즌이었다"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야구를 할수 있었고 앞으로 포스트시즌에도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을야구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가을야구에서 22경기 91⅓이닝 동안 4승 3패 3세이브 ERA 3.35를 기록하며 우승 반지를 5개나 수확했다. 기세를 끌어올리는 김광현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질 SSG 팬들이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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