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교육지원청, 지역 특색 살린 환경교육…,‘둠벙’ 관찰 및 생태지도 그리기

'둠벙’, 물 웅덩이를 뜻하는 사투리로 농업용수를 모아둔 작은 연못
국가중요농업유산 14호로 지정, 고성 지역 13개 면에 400여 개
고성 거류면 화당리 둠벙, 논 생태탐방로 조성돼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상남도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미숙)은 지난 17일 구만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암면 낙정마을에서 ‘2023. 고성 생태환경[둠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암면 낙정마을에 조성되어 있는 '둠벙'에서 구만초등학교 학생들은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둠벙을 이해하고, 둠벙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조사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는’등의 활동을 했다.

그리고 학교로 돌아가 ‘둠벙의 생태지도 만들기’를 함으로써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의 특색인 생태환경인 ‘둠벙’을 제대로 이해하고 둠벙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의 생태지도를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3. 고성 환경교육 특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둠벙’은 물 웅덩이를 뜻하는 사투리로 농업용수를 모아둔 작은 연못을 뜻한다. 하천이 발달되지 않은 고성의 해안가 지역은 물이 부족한 지역 여건과 가뭄에 대비하여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농업용수 저장고인 둠벙을 만들었다.

항상 물이 고여 있는 둠벙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한 둠벙이 고성 지역 13개 면에 400여 개나 있다. 특히 고성군 거류면 화당리에는 ‘거류면 고성 해안지역 둠벙 논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미숙 교육장은 “고성 지역의 특색인 ‘둠벙’의 생태환경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은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생태전환교육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지역 해안가 농업용 관개시스템인 '고성 둠벙'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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