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사령관 "북중러 협력, 매우 면밀히 주시…역내 더 위험해져"

김현 특파원 2023. 10. 18.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간 밀착 가능성과 관련해 역내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브리핑에서 오는 18일 예정된 중러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점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북중러간 군사적 밀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 협력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서 브리핑…"중러 협력, 확실히 우려스러워"
美, 中인민군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강압적 군사행동 영상 등 공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간 밀착 가능성과 관련해 역내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브리핑에서 오는 18일 예정된 중러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점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북중러간 군사적 밀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 협력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확실히 인·태사령부의 우려는 중국과 러시아간 (협력) 관계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성명, 불량 행동에 대해 국제적으로 규탄할 수 없다는 것, 그들의 합동 훈련 증가"라며 "우리는 그것을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권위주의 국가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또 북러간 밀착과 관련,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북러간 무기 및 역량 이전도 우려된다"면서 "그래서 그 지역은 더욱 위험해지고 있고,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왜 미국과의 군사 회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에 있는 제 카운터파트에게 물어봐달라"며 지난 2년 반동안 중국측 지휘관들에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그 요청 중 하나도 아직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 카운터파트와 대화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저는 그러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지난 1년에 걸쳐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미군을 상대로 강압적이고 위험한 군사작전 행동을 하는 것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새롭게 기밀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해당 공역에서 미국 전투기를 위험하게 앞지르거나 방해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라이 래트너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중국군 전투기들은 점점 더 강압적이고 위험한 작전 행동을 하고 있다"며 "특히 2021년 가을 이후 지난 2년간 그 이전의 10년보다 80~100건 이상 그러한 사건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래트너 차관보는 "중국군 조종사들이 무모한 작전을 수행하거나 채프(레이더 교란 등을 위해 항공기가 살포하는 금속 조각) 또는 플레어(섬광탄) 발사, 너무 빠르게 혹은 가까이 접근하는 사례가 거의 20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역내에서 국제법에 따라 책임감 있게 그리고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해 왔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20년 동안 매년 발간해 온 중국 군사력 보고서가 올해도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공격적 접근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6월에도 중국 군함이 대만해협에서 미 군함에 위험한 접근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놓은 바 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