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갤럭시도 쪼그라들었는데…‘이 중국기업’ 홀로 웃는 까닭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10. 18. 06: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3분기 판매량 8% 줄어
삼성 -13%, 애플 -9% 주요업체 하락세
‘자국 반도체 탑재’ 화웨이만 판매량 늘어
8월말 출시된 화웨이의 신제품 ‘메이트60 프로(Mate 60 Pro)’ [사진 출처=화웨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하며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에 스마트폰시장 성수기임에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줄었다. 9분기 연속 감소했고 전분기(2분기)와 비교해서는 2% 늘었다.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애플(16%), 샤오미(12%), 오포(8%), 비보(8%)순이다.

스마트폰 주요 업체들은 성수기인 3분기에도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 줄었고, 애플 역시 9% 감소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3사 스마트폰업체의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15%, 14% 감소했다. 반면 자국산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8월말 출시한 화웨이의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 15 출시 등 신제품이 판매량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연말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3분기에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스마트폰 판매 지역에서 모두 판매량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중국의 11월11일 세일 이벤트(광군제) 등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