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하석진 “궤도 ‘빌붙어 플랜’ 비판…서로 전략이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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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41)은 연예계 대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으로 통한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두뇌 서바이벌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통해 과학유튜버 궤도(김재혁),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 미국변호사 서동주, 프로바둑기사 조연우 등 '머리'로는 빠지지 않는 11명의 참가자와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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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참가자에 무임승차 우려
이시원 탈락땐 나도 모르게 오열
40대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
2억5000만원 상금보다 더 값져
이번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두뇌 서바이벌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통해 과학유튜버 궤도(김재혁),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 미국변호사 서동주, 프로바둑기사 조연우 등 ‘머리’로는 빠지지 않는 11명의 참가자와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자신의 명석함을 인정할 때도 됐건만, 그는 “보기보다 똑똑하지 않은 편인데 나만의 플레이를 한 게 통한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오열할 줄이야”
그는 1월 중순 일주일간 세트에서 참가자들과 합숙하며 다양한 미션을 해결했다. 초반에는 활약이 미미했으나, 최대한 많은 사람을 생존시키자며 다수 연합을 구성한 궤도에게 “이건 ‘빌붙어 플랜’이다”며 반기를 들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후반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두뇌 서바이벌 포맷은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전략이 중요해요. 그런데 궤도의 논리대로라면 뛰어난 참가자에 일부가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그런 안타까움에서 비롯한 비판이었어요. 서로의 목표와 필승 전략이 달랐던 거죠.”
촬영 내내 차분했던 그는 막바지에 자신과 유일하게 연합했던 이시원이 탈락하자 눈물을 훔쳤다. 인공지능(AI)과 흑백이 보이지 않는 바둑돌로 오목 한판을 벌여 승리한 후에는 “오목 못 두시네!”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이 같은 감정 변화는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다.
“사실 3일째까지는 ‘왜 울지?’했어요. 워낙 눈물에 인색한 편이거든요. 사람들이 울고 웃는 걸 보면서 감정에 솔직해도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거기에 유일한 내 편이었던 (이)시원이가 떠나니 눈물이 절로 났어요. AI 대신 바둑돌을 옮겨준 출연자분께는 나중에 ‘소리 질러서 죄송하다’고 제작진 통해 사과도 했어요. 하하!” ●“똑똑한 이미지, 부담이기도”
2억5000만 원의 상금은 촬영을 마친 지 9개월여가 지난 여태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는 “큰 금액을 갑자기 쓰면 ‘저 사람이 우승했나 봐’하는 추측이 나올까 봐 함부로 돈을 쓰지도 못했다”면서 “출연자 모임 때마다 밥값을 계산한 정도”라며 웃었다.
“상금보다도 40대가 된 지금도 무엇이든 도전하고, 20대와도 두뇌싸움을 하고 싶어 할 만큼 경쟁의식이 있다는 사실이 뿌듯해요. 저도 요즘엔 사람 이름이나 휴대전화가 어디 있는지를 깜빡하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뇌가 녹슬지 않게 꾸준히 외국어 등 새로운 걸 배우고, ‘이 나이에 뭘 해’라는 편견에서 빠져나가려고 애쓴답니다.”
하석진은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는 데 제약을 받을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면서도 이내 “똑똑한 캐릭터에 날 꼭 써 달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가 생긴다면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 아이돌 최초 멘사 회원인 블락비 박경, 배우 김지석, 방송인 전현무 등 ‘문제적 남자’ 멤버들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이나 김지석이 ‘데블스 플랜’에서 양팔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미션에 실패한 저를 한심하게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야, 너희가 가서 직접 해봐!’라고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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