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올해 시총 120%↑…"30대 그룹 중 최대치"

이달 13일 시총 92조3285억원, 연초 대비 2배
포스코 비롯 중후장대 그룹, 증가율 상승세 보여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 순위는 유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올해 증시에서는 중후장대 업종 그룹들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3일 종가 기준 포스코그룹 6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92조3285억원으로, 연초 41조9387억원에서 120.2%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포스코DX로, 같은 기간 9274억원에서 8조6811억원으로 836.1% 늘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344.9%) ▲포스코엠텍 (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은 1446조6804억원으로, 연초 1271조224억원에서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 13일 기준 시총이 588조5491억원으로 연초보다 13.6% 증가하며, 부동의 1위다. 이어 LG(202조5575억원), SK(161조5895억원), 현대차(121조3073억원) 등으로 4대 그룹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 CJ, 신세계, DL, SM 등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으로 9개 상장계열사들의 시총이 연초 대비 4조4620억원 증발하며 27.1% 감소했다. 이어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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