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3년차 징크스는 진짜? 로마, 경질 계획은 아직→재계약 희박...시즌 종료 후 결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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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종료 AS로마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의 언급 내용을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 여름 AS로마를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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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종료 AS로마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의 언급 내용을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 여름 AS로마를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 마르지오는 무리뉴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재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 6월에 무리뉴 감독과 AS로마의 동행은 마무리될 것이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도자 경력 시작 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20개 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에서 2002-03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UEFA컵, 리그컵을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리고 첼시에서도 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경기 15실점이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인터밀란 시절에는 세리에A,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모두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차지했다. 아쉽게 토트넘 훗스퍼 시절에는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로마 지휘봉을 잡았고,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왔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지난 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현재 8경기에서 3승 2무 3패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 6경기 1승에 그치며 16위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조금씩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 부진으로 인해 무리뉴 각독의 '3년차 징크스'가 다시 화제되고 있다. 레알 시절과 첼시 2기였던 2015년과 맨유에서 3번째 시즌 등 부임 3년차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이러한 징크스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 나는 미친 제안을 받았다.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제안이었다. 하지만 난 이를 거절했다. 선수들, 팬들 그리고 구단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내가 문제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판 여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S로마 구단은 시즌 도중 경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추가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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