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반도체 제재‥"저사양 AI칩도 수출 금지"

장슬기 2023. 10. 18. 06: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사양 AI칩을 규제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난해 대중국 규제보다 강화된 건데,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사양이 낮은 AI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 등의 대중국 수출도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규제를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은 규제를 피해 개발한 저사양 AI칩을 중국에 수출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 발표한 조치를 통해 이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마카오에 본사를 뒀거나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인 사업체에 대해서도 반도체칩 수출이 금지됩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수출 제재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마련한 조치입니다.

미 상무부는 규제 강화의 이유로 안보를 들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수출 규제는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핵심적인 기술과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또 아프가니스탄과 아르메니아 등 미국이 무기 수출입을 금지한 21개 국가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최근 미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허가 없이도 반입할 수 있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 VEU로 지정된데다, AI칩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4428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