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르다' 반박에도 기술 도용 의혹 타깃 된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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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 빅2 기업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으로 국정감사서 타깃이 되고 있다.
산자위는 앞서 골프 관련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아이디어 도용 논란, 기술 탈취 분쟁에 휘말린 카카오게임즈(293490) 자회사 카카오VX 문태식 대표를 증인대에 세워 관련 의혹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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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질타, 국감 본질 지적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플랫폼 빅2 기업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으로 국정감사서 타깃이 되고 있다.
중소상공인과 상생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는 배제된 채 단순 의혹 제기만 이뤄진다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커머스 스타트업 '뉴려' 측의 아이디어 도용 주장 해명에 힘을 뺐다. 뉴려는 2019년 9월 전 제품을 원플러스원(1+1) 할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서비스 '원플원'을 선보였는데, 네이버가 3개월 후 유사한 '원쁠딜'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게 골자다.
김려흔 뉴려 대표는 국감에서 "두 서비스 10개 중 9개 이상이 유사한데도 네이버는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해명자료를 통해 "1+1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BOGO·Buy One, Get One free)은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독점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버는 특허청이 지난해 2월 원플원 출원 상표 등록 신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사의 원쁠딜은 '핫딜'(특정 기간 특가 판매) 서비스로 뉴려의 원플원과 서비스 형태는 물론 가격 구성·판매 기간·입점 기준 등에서 완전히 다른 서비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7일 정무위는 오는 26일 종합국감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상철 네이버Biz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들을 상대로 입점업체와의 불공정계약, 벤처소상공인 기술 탈취 의혹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27일 종합국감 증인으로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추가 채택했다.
산자위는 앞서 골프 관련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아이디어 도용 논란, 기술 탈취 분쟁에 휘말린 카카오게임즈(293490) 자회사 카카오VX 문태식 대표를 증인대에 세워 관련 의혹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문 대표는 최종적으로 증인 명단에서 빠졌지만 산자위는 카카오 경영진인 홍 대표를 불러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법원은 스마트스코어가 카카오VX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카카오VX가 스마트스코어의 기술을 베꼈다고 볼 수 없고, 부당한 영업 행위도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아이디어 도용 논란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기술을 탈취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주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화물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자사 아이디어만 빼갔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당시 화물맨이 사업 실사 대상 범위를 직접 정했으며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도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하며 공유한 정보가 카카오헬스케어로 들어갔다며 아이디어 탈취를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가맹점에 부과되는 높은 수수료 문제도 국감서 언급됐다.
국민 관심이 큰 국감에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기업들 고심도 커진다. 사실관계 확인보단 망신주기식 질타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해서다. 사실 여부는 후순위로 밀리기 쉽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대표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모습보다 일방적 질타만 이어간다면 국민이 납득할만한 진행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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