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25% 하락…소매 호조에 국채수익률 상승 압박[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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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인공 지능 칩의 중국 선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칩 제조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0.8% 하락했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4.7%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34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35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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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인공 지능 칩의 중국 선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칩 제조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인공지능칩 중국선적 중단…엔비디아 4.7%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세로 마감했고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3.11포인트(0.04%) 상승한 3만3997.6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43포인트(0.01%) 하락한 4373.2,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4포인트(0.25%) 떨어진 1만,533.75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0.8% 하락했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4.7%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번 규제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재무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가 경제지표 호조로 급등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높은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에게 무위험자산에 속하는 미 국채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3% 상승하며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의 낙폭을 제한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금융 업종은 0.6% 상승하며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로이터에 "오늘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꽤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소매지출 예상 상회…"금리인하 기대 후퇴"
9월 미국 소매판매는 가계가 자동차 구매를 늘리고 식당과 술집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면서 예상보다 증가했다. 미국 공장의 9월 생산도 예상보다 더 많이 늘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좋은 소식은 주식 시장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고 2024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5.25% 인상했다.
중동 불안도 여전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로 약 500명이 사망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예상보다 나은 3 분기 매출과 이익을 보고했고 주가가 0.2 %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수익은 예상보다 덜 떨어졌지만 주가는 1.6% 하락했다.
3분기 미국의 어닝시즌이 이제 막 시작된 가운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S&P 500 기업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거래소의 거래량은 102억 5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04억 1000만 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34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35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7개의 52주 신고가와 6개의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8개의 신고가와 151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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