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 통했다" 신세계百, 리뉴얼 오픈 100일만에 매출 '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이 재오픈한 7월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100일간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8층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에 새단장한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오픈 100일 만에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신관이 재오픈한 7월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방문객도 1.6배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넘게 뛰었고 20~30대도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며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

아웃도어 의류와 일상복을 조합하는 '고프코어 룩', 운동을 위해 휴가를 떠나는 '스포츠케이션' 등 젊은 층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고프코어 룩의 대표 브랜드인 프랑스 등산화 브랜드 살로몬은 강남점 리뉴얼 당시 국내 최초로 의류 상품을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크테릭스는 베타LT 재킷과 헬리아드 백팩 등 인기 아이템 물량을 대폭 늘려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국내 1호 의류 매장도 인기 고공행진하고 있다. 브롬톤과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강남점 브롬톤 의류 매장은 9월 한 달 매출이 1억원을 돌파했다.

릴레이 팝업 스토어도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7~8월 여름철 스포츠케이션을 겨냥해 선보인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졸린 팝업은 잇따라 완판 행진을 기록했고 미국 스포츠 브랜드 윌슨이 9월 의류 론칭과 동시에 국내 단독으로 열었던 팝업에는 첫날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

아웃도어의 계절이 왔다… SSG닷컴 '스포츠페어' 할인전

━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상품을 한데 모은 SSG닷컴에서 스포츠·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최대 75% 할인해주는 스포츠페어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본격적으로 캠핑과 단풍 산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스포츠페어를 진행 중이다.

먼저 오는 22일까지 신세계 그룹 상품을 한데 모은 SSG닷컴에서 스포츠·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최대 75% 할인해 준다. SSG닷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매일 오전 9시 스포츠 전용 10% 장바구니 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블랙야크 BCC포스다운자켓은 정가에서 74% 할인된 9만3195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더 남녀공용 리버시블 플리스 자켓과 네파 디아노 고어텍스 등산화는 각각 73%와 68% 할인된 5만9000원과 8만991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나이키는 맨투맨, 아우터, 스니커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뉴발란스는 인기 운동화와 의류 모델을 최대 45%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계절에 맞춰 발 빠르게 스포츠·아웃도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 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이번 SSG 스포츠 페어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