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지지율 20%대 추락 예상… 김기현 길어야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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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할 거란 예상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예전에도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면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지금 엄청난 고초를 겪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소신대로 밀어붙이고 국민 편에 서서 '스타 검사'가 됐고 대통령까지 됐다. 그런데 해병대원이 무리한 작전으로 억울하게 죽었으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식으로 끝내려고 하면 문재인 정부보다 나은 게 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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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할 거란 예상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주 후면 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못 버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갑자기 화제를 전환할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 “제가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18% 차이로 진다고 예측해서 졌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비 온다고 일기예보 해서 비가 내렸다’고 하는 수준이다. 제가 일기예보 하면 제발 우산이나 쓰라”고 일침을 놓았다.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은 이유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예전에도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면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지금 엄청난 고초를 겪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소신대로 밀어붙이고 국민 편에 서서 ‘스타 검사’가 됐고 대통령까지 됐다. 그런데 해병대원이 무리한 작전으로 억울하게 죽었으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식으로 끝내려고 하면 문재인 정부보다 나은 게 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지금 상황을 보면 정부는 아예 아무 말도 없고, 여당과 대통령실 모두 ‘핵심 관계자’라는 익명 인터뷰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홍보수석이 나와서 공식 브리핑을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까지 매주 하기도 했다”고 현 대통령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저 역시 남을 칭찬하거나 비판할 때 실명으로 한다. 지금 정부여당이 내는 메시지가 다 익명으로 나오는 것은 대포차 끌고 다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나이 육십 넘어서, 연봉 1억원 넘게 받는 국회의원들이 자기 이름으로 의견 하나 못내나? 굉장히 부끄럽다”면서 “윤 대통령도 뭐든 직접 하시고, 솔직하게 하시면 된다. 여당의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전날에 이어 거듭 호소했다.
한편,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제명을 외치며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연 데 관해선 “안 의원 뒤에 (제명 요구와) 상관도 없는 경기도나 성남시 의원들을 병풍으로 세워 놓고 기자회견 하는 행위 자체가 구태정치였다”고 때렸다.
이 전 대표는 이런 행동들이 ‘탈당’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건에 관해선 “해석은 자유다. 밑작업을 왜하나”라고 반문하며 일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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