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직행 티켓 주인공은 SSG

남정훈 2023. 10. 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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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가 정규시즌 마지막날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2023 KBO리그는 810만326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 3위의 흥행 기록을 남겼다.

시즌 마지막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3위 자리를 따낸 SSG는 22일부터 인천에서 펼쳐지는 5전3승제의 준PO를 치른다.

반면 이날 SSG는 자력으로 준PO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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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정규시즌 최종전
두산에 5-0 승… 최종 3위 올라
KIA에 진 NC 4위에 머물러
2023년 관중 810만명… 역대 3번째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가 정규시즌 마지막날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2023 KBO리그는 810만326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 3위의 흥행 기록을 남겼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날 5-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완벽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이 76승3무65패가 된 SSG는 이날 KIA에 1-7로 패한 NC(75승2무67패)를 1.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를 확정했다.

시즌 마지막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3위 자리를 따낸 SSG는 22일부터 인천에서 펼쳐지는 5전3승제의 준PO를 치른다. 상대는 19~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4위 NC는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준PO에 오르게 되고 5위 두산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준PO에 오를 수 있다.

전날 SSG에 2-3으로 패하며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위가 확정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를 위해 주전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거나 경기 초반에 교체했다. 반면 이날 SSG는 자력으로 준PO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드러냈다. SSG가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철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8패)으로 시즌을 마쳤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선발 4.1이닝을 던지며 KBO리그 역대 9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지만, 패전은 피하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이미 가을야구행이 좌절된 KIA가 NC를 7-1로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KIA의 ‘대투수’ 좌완 양현종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자신이 보유한 최다 연속 시즌 170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9년으로 늘렸다. 전날 KIA에 8회 대역전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해 자력으로 3위 확보가 어려워졌던 NC는 이날마저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개막 전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쿄돔 참사’로 기록된 8강 진출 실패를 비롯해 선수·단장의 일탈과 비위 행위 등 각종 악재 속에 시작했지만, 2023 KBO리그는 17일 열린 2경기에 3만1180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810만326명으로 시즌을 마쳤다. 2017시즌(840만688명)과 2016시즌(833만9577명)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관중수로, 여전히 가장 인기 많은 프로스포츠임을 증명했다.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LG가 시즌 내내 선두권에 위치한 끝에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롯데도 4월을 선두로 마치는 등 5월까지 선두권에서 순위 싸움을 펼치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었다. 시즌 마지막 날에야 3위가 결정되는 등의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순위 싸움도 관중몰이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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