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확정" 정보 유출, 사상 최초 8회+비유럽 리그 수상자 탄생... '여전히 메시의 시대' 홀란드·음바페도 못 이겼다

이원희 기자 2023. 10.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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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발롱도르를 이미 7차례나 차지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8회 수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처럼 보인다. /AFPBBNews=뉴스1
2023년 발롱도르가 수상자가 이미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올해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비사커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의 소식을 빌려 "메시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파리에서 열린다. 지난 달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그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메시가 수상할 것이라는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대로 메시가 이번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여러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먼저 사상 최초 역대 8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다. 이미 메시는 역대 최다 기록인 7차례나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또 유럽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66년 역사를 자랑하는 발롱도르지만, 단 한 번도 비유럽 리그 선수가 수상한 적이 없었다. 올해 67번째 시상식에서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이번 수상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한다. 메시는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쩌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무대에서 정상에 올라 더욱 감동적인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그간 메시는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며 축구 커리어에서 이룰 수 있는 우승은 모두 이뤄냈으나,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처음 나선 것을 포함해 4번의 대회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메시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도전 끝에 우승 꿈을 이뤄냈다. 아르헨티나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7골 3도움 폭풍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의 2023년 활약상. /사진=블리처 리포트 SNS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눈앞에 둔 리오넬 메시. /사진=SNS 캡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메시는 발롱도르까지 거머쥘 기세다. 아무래도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에서 우승한 만큼 메시에게 많은 점수가 줬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고, 리그 32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몰아쳤다. PSG도 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도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메시는 유럽 무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활동하는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 시절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시의 활약은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마이애미의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어 구단 사상 첫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후 치러진 US오픈컵에서도 마이애미를 결승에 올려놓았다. 메시의 합류로 마이애미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아직 메시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참 어린 축구후배들인 엘링 홀란드(23·맨시티), 킬리안 음바페(25·PSG)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메시의 퍼포먼스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리오넬 메시. /사진=프렌치 풋볼 SNS
엘링 홀란드. /사진=프렌치 풋볼 SNS
킬리안 음바페. /사진=프렌치 풋볼 SNS
'괴물 공격수' 홀란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시티도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트레블을 이뤄냈다. 하지만 대표팀 성적이 아쉬운 부분이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전력이 다른 유럽 강국들과 비교해 떨어지는 편이라 뚜렷한 성적을 남기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노르웨이는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도 실패했다.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도 변함없이 골폭풍을 몰아쳤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드.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한편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발롱도르 순위도 궁금한 부분이다. 김민재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4번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유(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다. '캡틴' 손흥민의 경우 2022년 아시아 역대 최고 기록인 11위를 차지했다. 또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 발롱도르 후보라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33년 만에 이뤄낸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 나폴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여름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에 '독일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렌치 풋볼 SNS 캡처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김민재(빨간색 네모). /사진=프렌치 풋볼 SNS
김민재(오른쪽)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 소식을 전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사실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것만 해도 엄청난 일이다. 포지션 특성상 주목받기 힘들다. 특히 잘해야 본전인 센터백의 경우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발롱도르 명단만 살펴봐도 센터백은 김민재와 후뱅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시티)뿐이다. 지난 해에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밖에 없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업적으로 "무실점 경기 18회, 세리에A 우승"이라고 소개한 뒤 "2022년 여름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위한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나폴리 공격수들이 찬사를 받았지만, 김민재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완벽한 현대 수비수이자 김민재의 기술과 신체 능력은 나폴리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도록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나폴리 팬들 앞에서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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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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