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패밀리 SUV…혼다 야심작 'CR-V 하이브리드'[시승기]

이동희 기자 2023. 10.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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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는 혼다를 대표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이다.

올해 초 혼다코리아는 6년 만에 6세대 CR-V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의 기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더 SUV"라며 "국내서 월 200~250대 정도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 개발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전자식 무단변속기)를 적용한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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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글로벌 판매 주역 'CR-V'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안정적 주행감 제공
혼다 CR-V 하이브리드.ⓒ 뉴스1 이동희 기자

(가평=뉴스1) 이동희 기자 = CR-V는 혼다를 대표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36만여대가 팔려 승용차 부문 판매 2위(픽업트럭 제외)를 기록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과거 혼다가 수입차 최초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초 혼다코리아는 6년 만에 6세대 CR-V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재팬'(No-Japan)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혼다코리아 역시 새로운 CR-V 출시로 판매 반등을 노렸지만, 아직 성적은 신통치 않은 게 사실이다.

판매 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일본차=하이브리드차' 공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 입장에서는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의 기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더 SUV"라며 "국내서 월 200~250대 정도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뉴스1 이동희 기자

비가 내렸던 지난 9월 26일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6세대 CR-V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CR-V 하이브리드 외관은 가솔린 내연기관차인 CR-V 터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CR-V 터보가 그랬듯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길이)과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가 길어져 부족하지 않은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블랙 프런트 그릴과 길게 뻗은 후드는 강인함을 연출했고, 후면부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단정함을 더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뉴스1 이동희 기자

실내는 직관적이다. 크지는 않지만 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오디오는 다수의 물리적 버튼으로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기어 레버는 우뚝 솟은 디자인으로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 스마트폰 두 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콘솔 레이아웃 등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편의를 고려했다.

트렁크 공간은 넉넉했다. CR-V 하이브리드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리터(L)로 골프 캐디백 4개를 거뜬히 실을 수 있는 크기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2166L까지 확장할 수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뉴스1 이동희 기자

그렇다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CR-V 터보와 무엇이 다를까. 바로 주행감이다.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 개발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전자식 무단변속기)를 적용한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6㎏·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초반 가속은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마치 전기차처럼 조용했다. 혼다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잘 달리는 고성능 차가 아닌 패밀리 SUV인 것을 고려하면 고속 주행도 나쁘지 않았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혼다코리아 제공)ⓒ 뉴스1

E-CVT는 더욱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속도에 따라 클러치를 구분해 효율적인 주행과 부드러운 변속을 가능케 했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4㎞다. 이날 주행에서도 공인 연비보다 조금 높은 15㎞ 안팎을 기록했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를 포함한 네 가지다.

혼다코리아는 CR-V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5590만원이며, 색상은 하이브리드 전용인 어반 그레이, 블루 등을 포함한 다섯 가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 탁월한 환경 성능, 사용자 중심의 공간과 편의성, 강화된 안전 성능 등으로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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