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다음을 기약한 황인범…”어떤 역할을 주시더라도 도움이 될 것”

[포포투=김환(수원)]

부상으로 이번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은 다음 소집을 기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0월에 열린 두 차례의 A매치에서 2연승에 성공,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전부터 두 골을 터트린 한국은 후반전 들어 네 골을 추가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선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골맛을 보며 화력쇼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와 정우영도 골맛을 봤다.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황인범도 경기 결과에 만족했을 듯하다. 베트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다음에도 소집이 된다면 감독이 어떤 역할을 주시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이 있다”라며 다음 소집을 기약했다.

[이하 황인범 믹스트존 인터뷰 일문일답]

부상 정도

세르비아로 가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주말에 경기가 있고, 그 다음 경기는 챔피언스리그다. 구단에서 걱정을 많이 했던 상황인데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잘 관리하면서 주말에 뛸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 관리를 하면서 챔피언스리그나 다가오는 리그 경기들을 잘 치를 생각이다. 일정이 빡빡해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느낀다.

본인의 역할

감독님에게 여쭤봐야 할 질문인 것 같다(웃음). 클럽이나 대표팀이나 내 자리가 정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떤 팀이든 감독님께서 내게 요구하는 포메이션과 포지션이 있다. 그 요구에 맞추는 게 내 역할이다. 다음에도 소집이 된다면 감독님께서 내게 어떤 역할을 주시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갈 때 빼앗겨도 포지셔닝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역압박을 할 수 있는 결정하는지 여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말씀하셨다. 수비할 때 간격을 좁게 유지한 채 중원을 내주지 않는 걸 원하신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세컨드볼 싸움을 많이 강조하신다. 이번 훈련 때도 그랬다. 굉장히 강조하셔서 반드시 우리 공으로 가져오려고 노력을 했다. 내가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튀니지전과 오늘 경기를 통해 어떤 팀과 맞붙어도 수적인 싸움이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 소감

어렸을 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걸 꿈꿨다. 세계에서 최고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 너무 기뻤다. 뛰게 되어 영광이었다. 경기장도 너무 좋았고 원정 팬들 응원도 대단해 감사함을 느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왜 세계적인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어떤 부분을 연구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경기를 통해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