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대중 제재, 엔비디아 5% 등 美반도체주 일제↓(종합)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0%↓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또 대중 반도체 제재를 단행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 가까이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0% 하락한 3474.6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미국 반도체 업체를 대표하는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68% 급락한 43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 수출통제를 또다시 강화한 것. 이전 대중 수출통제 조치 때보다 사양이 낮은 AI 칩에 대해서도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마카오에 본사가 있거나,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인 회사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도 통제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심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미국의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1.24%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1.37%, 브로드컴이 2.01% 각각 하락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만 0.38%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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