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취업 지형도 봤더니… 배달원 줄고 조리사 늘었다

연희진 기자 2023. 10. 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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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원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조리사는 상반기 기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대비를 이뤘다.

조리사 수는 상반기 기준 ▲2019년 98만8000명 ▲2020년 96만4000명 등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2만7000명 ▲2022년 105만6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110만명을 돌파하면서 직업소분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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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기준 조리사 취업자 수는 증가했고 배달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주차된 오토바이들과 배달을 수행하고 있는 라이더.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원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조리사는 상반기 기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대비를 이뤘다.

18일 통계청의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달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명 줄어든 42만6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원 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배달원 수는 상반기 기준 ▲2019년 34만3000명 ▲2020년 37만1000명 ▲2021년 42만3000명 ▲2022년 45만명 등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조리사 수는 상반기 기준 ▲2019년 98만8000명 ▲2020년 96만4000명 등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2만7000명 ▲2022년 105만6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110만명을 돌파하면서 직업소분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도 취업자 증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5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2000명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접어들면서 외출 및 외식 소비가 늘고 상대적으로 배달 수요가 주춤한 것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별로도 주점, 카페, 식당과 관련한 업종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상반기 기준 주점·비알코올음료점업 취업자 수는 48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7000명 늘었다. 음식점업도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명 늘어난 16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취업자 수는 행정사무원(6만8000명), 청소원·환경미화원(5만명), 경영 관련 사무원(4만7000명) 등의 증가 폭이 컸다. 감소세를 보인 직종은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5만8000명), 비서 및 사무 보조원(-5만7000명), 매장 판매 종사자(-5만5000명) 등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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