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 혼조세 마감...수출 통제 충격에 반도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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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매출 통계가 국채 수익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9월 소매매출이 시장이 예상한 전월비 0.3% 증가 대신 0.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것으로 나타난 애플은 하락세를 지속해 1.57달러(0.88%) 내린 177.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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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매출 통계가 국채 수익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아랍지역 전쟁으로 확산될지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했다.
9월 소매매출이 시장이 예상한 전월비 0.3% 증가 대신 0.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장 초반까지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그렇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하지는 못했고 결국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시장 분위기 약세 속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13.11p(0.04%) 오른 3만3997.65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여파로 엔비디아 등이 급락한 탓에 하락했다. 34.24p(0.25%) 내린 1만3533.75로 장을 마쳤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p(0.01%) 밀린 4373.2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고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용으로 개발한 H800, A800 등 반도체 수출이 이번 조처로 중단된다. 장기적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 충격에 엔비디아는 21.57달러(4.68%) 급락한 439.38달러로 떨어졌다.
브로드컴은 18.17달러(2.01%) 하락한 884.40달러, 인텔은 0.50달러(1.37%) 내린 36.06달러로 마감했다.
AMD 역시 1.32달러(1.24%) 하락한 10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퀄컴은 초반 0.6%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1.69달러(1.53%) 오른 11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빅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것으로 나타난 애플은 하락세를 지속해 1.57달러(0.88%) 내린 177.1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8달러(0.17%) 하락한 332.06달러, 아마존은 1.08달러(0.81%) 밀린 131.4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0.62달러(0.45%) 오른 139.7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85달러(0.89%) 상승한 324.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 둔 테슬라도 실적 기대감이 최근 악재를 눌러 0.93달러(0.37%) 오른 254.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1% 넘게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 두고 이스라엘 전쟁이 중동·아랍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을지 투자자들이 저울질 하며 일단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68달러 오른 90.33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2달러 상승한 87.1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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