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만에 13만닉스야”…52주 신고가에 하이닉스 ‘방긋’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오른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13만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3만원 선을 유지한 마지막 시점은 지난해 2월 23일으로, 1년 8개월여 만에 ‘13만닉스’로 복귀한 셈이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상승세를 타 전날보다 2100원(3.12%)오른 69400원에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금년 3분기에 SK하이닉스의 DRAM 부분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였다. 챗GPT가 공개된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DRAM의 일종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자,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봤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최대 AI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HBM 시장 선점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GH200에도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HBM3E가 탑재될 예정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솔루션 수요가 크고 당분간 입지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및 경쟁력 또한 탄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3년 3분기에 DRAM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HBM으로 인한 실적 차별화 및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소재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사용(VEU)’로 지정한 점도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VEU로 지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VEU 방식은 중국 내 신뢰할 만한 기업을 지정하고, 기업과 협의하여 지정된 품목에 대해 별도의 허가절차 및 유효기간 없이 수출을 승인하는 방식”이라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 크게 완화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5km 구간서 90km 달렸다고…‘속도 위반’ 벌금이 19억원? - 매일경제
- 서울대 대학원도 입학 취소되나…베트남 여행간 조민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할아버지라도 돈만 주면”…‘홍대 지뢰녀’ 여중생의 충격고백 - 매일경제
- 순식간에 1000도 활활…‘불타는 전기차’ 없앨 기술, 한국서 개발됐다 - 매일경제
- 주말에 예약이 꽉 찰 정도...‘똥’ 향한 집념에 생긴 이곳 - 매일경제
- 손녀 말 사고, 교회 헌금하고…시민단체 ‘국고보조금’ 막 쓰다 걸렸다 - 매일경제
- 이러니 BJ 하려고 난리지…‘별풍선’ 덕에 한달에만 34억 터졌다 - 매일경제
- ‘시진핑 들러리라도 상관없다’ 미중 사이 광폭행보 베트남의 진짜 속내는 [신짜오 베트남] -
- [주식 초고수는 지금] “도대체 얼마만에 사는 거니?”…한때 황제株 다시 담은 고수들 - 매일경
- 구단 최초 외부 영입→그동안 걷지 않은 길 걷는다…LG 원클럽맨과 손잡은 삼성, 99688378 잔혹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