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AI 로봇 화가 ‘프리다’ 개발자, 오혜진 교수

손봉석 기자 2023. 10. 1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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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18일 오후 5시에 방송이 될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55회는 AI 로봇에 대해 알아본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AI 로봇 페인팅 시스템인 ‘프리다(FRIDA)’의 개발자 오혜진 카네기멜론대학교 로봇학과 교수를 만난다.

먼저, 손지애 교수는 오혜진 교수 팀이 개발한 ‘프리다’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자, 오 교수는 “프리다는 쉽게 말해 ‘그림 그리는 로봇’”이라며 “우리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프리다에게 입력하면, AI 학습능력을 가진 프리다는 입력한 참고 자료들을 해석해 그것을 실제로 캔버스에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가 프리다 같은 AI 페인팅이 기존 예술가들의 영역을 침범하진 않을지 물었는데, 오혜진 교수는 “프리다를 통해 실현하고 싶은 것은 예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라며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면, 프리다가 이들을 예술가로 만들어주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오혜진 교수는 “프리다가 만드는 것은 기존 AI 그림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핸드폰을 하는 데에 매우 익숙하지만, 현실의 그림에는 익숙하지 않다”며 “예를 들어 아이들이 프리다의 그림 활동에 참여한다면, 디지털 파일이 아닌 현실의 창작 활동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실 세계의 적응력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혜진 교수는 “사실 처음부터 로봇과 AI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인터넷 계정이 어떤 건지도 모를 정도로 컴맹이었다”고 털어놨다. 오 교수는 “언젠가 우연히 듣게 된 AI 강좌의 내용이 정말 재미있어서 진로도 바뀌게 되었다”며 “이후 박사 과정을 거듭하며 로봇과 AI의 결합을 꼭 시도해보고 싶어 연구에 정진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 손 교수가 ‘프리다’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묻자, 오혜진 교수는 “프리다 개발 이후로 프리다와 함께하려는 여러 분야의 러브콜이 지금도 많다”며 “프리다는 그림을 넘어서 조각을 할 수도 있고, 조각의 다른 형태는 요리가 될 수도 있기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답했다.

그녀는 “프리다의 역할은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확장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분야 종사자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시켜주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AI 윤리 등 정리되지 않은 논의를 계속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로봇 ‘프리다’의 개발자, 오혜진 교수와의 대담은 18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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