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노장의 '레알 꿈'이 이뤄졌다…완전 영입 결정→동행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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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호셀루(33)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레알은 호셀루를 지킬 것이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레알은 호셀루에 대한 구매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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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호셀루(33)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레알은 호셀루를 지킬 것이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레알은 호셀루에 대한 구매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호셀루는 자신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부상과 호드리구의 부진을 틈타 교체와 선발을 번갈아 나섰고 11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레알 코치진을 설득하고 있다. 사실 몇 골 더 넣을 수 있었지만, 몇 번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페널티킥을 놓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레알은 에스파뇰과의 계약에서 구매 옵션으로 표시된 150만 유로(약 21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심했다. 레알과 같은 클럽에는 매우 낮은 금액이다. 호셀루는 레알 유스 출신이고 구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선수이기에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이 빨랐다"라고 전했다.
호셀루는 레알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2010-11시즌에 라리가 1경기, 2011-12시즌에 코파 델 레이 한 경기를 밟는 게 전부였다. 결국 이적을 택하게 됐고 호펜하임, 하노버,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게 됐다.
뒤늦게 빛을 발했다. 호셀루는 2021-22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라리가 37경기를 밟아 14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에스파뇰로 둥지를 옮긴 뒤 2022-23시즌 리그 34경기 16골을 생산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카림 벤제마가 이적함에 따라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했던 레알이 러브콜을 보냈다. 호셀루는 단번에 수락했고,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임대료 50만 유로(약 7억 원)에 완전 이적 비용은 150만 유로에 불과했다.
호셀루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고 과거에 이곳에 올 기회가 있었다. 항상 이곳에 돌아오는 꿈을 꿨다. 다시 레알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호셀루는 입단식에서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실 호셀루에게는 큰 기대가 없었다. 33세 스트라이커이고 입단 전에 중하위권 팀들만 전전했기에 많은 활약을 펼쳐줄 거라곤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호셀루는 리그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골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에 레알이 감동한 듯하다. 시즌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완전 영입을 결심했다. 호셀루의 또 다른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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