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같은 클린스만, ‘K리그 패싱’ 하고 김민재 보러 유럽 또 간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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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결 같은 클린스만 감독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 사이에 또 유럽에 간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앞으로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한국-독일-미국-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한국을 오가는 엄청난 강행군을 치르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이 남은 K리그를 보면서 새 얼굴을 발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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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서정환 기자] 정말 한결 같은 클린스만 감독이다. K리그 파이널라운드는 ‘패싱’하고 또 유럽에 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맞아 김민재의 선제골과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추가골이 터져 6-0 대승을 거뒀다. 10월 안방에서 2승을 수확한 한국은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9월 13일 뉴캐슬 원정에서 사우디를 1-0으로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첫 승이었다.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한국은 튀니지(4-0승)와 베트남(6-0승)을 연파했다. 최근 2경기서 10골 무실점의 대승이다. 상대가 약했다지만 한국은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주장 손흥민 역시 “2경기 10골을 넣었다면 상대가 누구였든 칭찬을 받을 일이다. 다가올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겠다는 약속은 못 드려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기뻐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10일 간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훈련도 열심히 했다. 월드컵 예선을 몇 주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였다. 아주 기쁘다”며 평가전 성과에 만족했다.
이제 한국은 본격적으로 월드컵 예선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1월 16일 싱가포르를 한국으로 불러 경기를 치르고, 중국으로 원정을 떠나 21일 중국대표팀과 맞붙는다. 불과 한 달의 시간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 사이에 또 유럽에 간다. 오는 20일부터 K리그 파이널라운드가 개막한다. K리그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유럽파를 먼저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일정을 묻자 클린스만은 “이번 주말 유럽에 가서 마인츠 대 뮌헨 경기를 볼 것이다. 그리고 미국집에 가서 쉴 것”이라 말했다. K리그 파이널 라운드는 거르고 22일 독일 마인츠에서 마인츠 대 뮌헨전을 보는 일정이다.
클린스만은 “이후 한국에 와서 FA컵을 볼 것이다. 다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가서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는 K리그 팀 경기를 볼 것이다. 차두리 코치와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울산현대는 오는 11월 7일 말레이시아 이스칸다르에서 조호르FC와 대결한다. 전북현대는 8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시티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앞으로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한국-독일-미국-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한국을 오가는 엄청난 강행군을 치르겠다는 뜻이다. FA컵과 ACL을 통해 K리그팀 경기를 보면서 정작 K리그 팀들끼리 치르는 파이널라운드는 보지 않겠다는 의도는 무엇일까.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해외파를 중심으로 아시안컵에 임할 전력의 70% 이상을 완성했다. “언제든 문은 열려있다”고 말하는 클린스만이지만 과연 K리그에서 새 얼굴이 발굴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을 상대로도 새로운 조합이나 새 얼굴을 테스트하는데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는 “기존의 선수들끼리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하프타임에 여러 선수를 바꿨지만 베스트11은 똑같이 가져가면서 최대한 오랜 시간 맞추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을 위한 전력구상은 이미 완성단계다.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이 남은 K리그를 보면서 새 얼굴을 발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 대표팀 경기가 끝나자마자 분데스리가를 먼저 챙기러 가는 클린스만 감독은 주력 해외파들의 컨디셔닝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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