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관, 중·러 북·러 협력에 "지역 위험 고조"

아퀼리노 사령관 "매우 예의주시"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이 지역이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한 뒤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먼저 "우리가 확실히 우려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 '무제한 협력' 선언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나쁜 일들을 비난하는 것을 무력화하는 것과 협력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이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등 거래 역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리는 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18일 개막식에서 연설에 나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확대회담 및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19일엔 북한을 방문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후속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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